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과 세계복싱기구(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벨트를 둘 다 걸고 치르는 경기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서울특별시에서는 4월26일 일본 오하시 프로모션과 더원 프로모션(대표 신홍균)이 공동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이 주관 및 인정하는 대회가 열린다. WBO 아시아태평양 및 OPBF 슈퍼미들급(76.2㎏) 통합타이틀매치(3분×12라운드)가 메인이벤트다.
세계복싱기구 슈퍼미들급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윤덕노(30·수원태풍체육관)와 동양태평양복싱연맹 슈퍼미들급 챔피언 노나카 유키(48·일본)가 겨룬다. OPBF는 1952년, WBO 아시아태평양 부문은 1995년부터 타이틀매치를 열었다.
한국은 1만912일(29년10개월15일) 만에 최초로 WBO 아시아태평양 및 OPBF 통합 챔피언 결정전을 유치한다. 윤덕노는 2024년 6, 11월 재일교포 타이슨 고키(윤강휘·32)와 1승 1패를 주고받은 데 이어 3경기 연속 한일전이다.
노나카 유키는 2024년 4월 OPBF 슈퍼미들급 챔피언이 됐다. 46세3개월28일은 일본복싱커미션(JBC)에 의해 남자 최고령 타이틀 획득 신기록으로 공인받았다.
▲OPBF 슈퍼웰터급(69.9㎏) ▲OPBF 미들급(72.6㎏) ▲WBO 아시아태평양 미들급에 이은 국제기구 세 체급 챔피언이다. 단순히 ‘많은 나이에 비해 잘하는 선수’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노나카 유키는 2018년 4월 국제복싱연맹(IBF) 슈퍼웰터급 2위 결정전 이력도 했다. 아시아태평양 및 동양 무대에서만 잘하는 수준을 넘어 40대 초반에 톱클래스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윤덕노는 공식 전적 매체 ‘복스렉’ P4P(체급 불문) 대한민국 2위로 평가된다. 한국 P4P 1위 강종선(23)은 WBO 페더급(57.2㎏) 4위, 한국 P4P 3위 김예준(33)은 WBO 슈퍼밴텀급(55.3㎏) 11위다.
동양태평양복싱연맹 및 세계복싱기구 아시아태평양 통합타이틀매치에서 승리하면 세계복싱평의회(WBC) 및 WBO 슈퍼미들급 TOP15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 강종선 김예준에 이어 윤덕노가 월드 랭킹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16년~ 9승 2패
KO/TKO 7승 1패
2021년 KBM 챔피언(1차 방어)
2023년 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2024년 WBO 아시아태평양 챔피언
1999년~ 38승 12패 3무
KO/TKO 11승 2패
# 챔피언 타이틀 획득
2008년 JBC 슈퍼웰터급
2009년 OPBF 슈퍼웰터급
2014년 JBC 슈퍼웰터급
2019년 OPBF 미들급
2019년 WBO 아시아태평양 미들급
2024년 OPBF 슈퍼미들급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