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팀이 되지는 못했지만, 후배를 아끼는 마음은 여전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 선발 다르빗슈 유는 2일(한국시간)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열린 팬페스트에 참가한 자리에서 현지 언론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사사키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결국은 선수가 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말문을 연 그는 “우리는 좋은 게획을 갖고 그에게 프리젠테이션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약간 못미쳤다”며 사사키 영입이 좌절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파드리스는 사사키의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됐다. 일본대표팀에서 함께 뛰며 존경했던 선배 다르빗슈가 몸담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실제로 영입 최종 후보까지 거론됐지만 사사키는 결국 LA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사사키가 결정을 내린 뒤 자신에게 연락해왔다고 밝힌 다르빗슈는 ‘파드리스가 그를 영입할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사사키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사사키가 일본에서 부상 경력이 많았던 것과 관련해서는 “아마도 투구량에 제한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팀에서 그를 이곳에서 통할 수 있는 투수로 육성할 것이다.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생각을 전했다.
오프시즌 기간 사사키와 연락은 주고받았지만, 깊은 대화는 없었다고 밝힌 그는 “아마도 이곳에서 난관에 부딪히거나 어려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그런 순간에 나한테 연락한다면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은 돕겠다”며 사사키에게 도움을 줄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사사키를 놓친 샌디에이고는 아직까지 포수 엘리아스 디아즈를 재영입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전력 보강이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 현실.
다르빗슈는 이와 관련해 “우리 팀 클럽하우스를 보면 아주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현재 전력만으로도 좋은 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두 차례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13 2/3이닝 3실점 호투했던 그는 “두 차례 등판을 통해 배운 것이 있었다. 나 자신에 대해 많이 배웠다. 메케닉의 타이밍과 관련해 더 나은 모습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만으로 서른 아홉이 될 2025시즌 더 나운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