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이 아스날로 갈 수 있다는 충격 주장이 나왔다.
아스날 출신 폴 머슨은 최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케인이 2026년 여름 아스날로 이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머슨은 아스날이 케인을 영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인은 2026년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다. 머슨은 그의 바이아웃 금액이 5400만 파운드(한화 약 972억)로 낮아진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뮌헨에서 최고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8경기 출전, 25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계약 기간을 1년 남겨두는 2026년 여름에 바이아웃 금액이 감소, 프리미어리그 복귀설이 제기됐다.
머슨은 “아스날은 케인을 영입할 것이다. 왜 안 되겠나? (솔)캠벨도 그랬다. 케인이 시장에 나온다면 내 생각에는 엄청난 기회다. 아스날은 도전해야 한다. 실력을 증명한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물론 케인의 아스날 이적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머슨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매체는 “케인은 독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뮌헨과 같이 매 시즌 우승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있으며 분데스리가를 뒤흔들고 있다. 꼭 아스날로 이적할 이유가 있을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케인은 토트넘에서 20년 이상 있었고 구단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1명이다. 라이벌 아스날로 이적, 자신의 명성을 스스로 망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다면 아스날보다는 토트넘 복귀가 더 현실적이다. 그는 토트넘 팬들에게 여전히 지지받고 있고 전설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로 리턴했을 때 토트넘이 아닌 아스날로 갈 경우 제2의 캠벨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더이상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캠벨은 토트넘의 유스 출신으로 9년 동안 활약했다. 그러나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날로 이적, 토트넘 팬들의 비판과 비난을 받았다. 물론 아스날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으나 토트넘 팬들에게는 아직도 ‘배신의 대명사’가 됐다.
케인이 아스날로 갈 경우 토트넘과 팬들에게는 캠벨 때보다 더 큰 충격이 전해질 것이다. 케인은 토트넘이 자랑하는 최고의 스트라이커이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세계적인 명성만 보면 캠벨과 비교하기 힘들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건 사실이다. 케인은 우승을 위해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2023-24시즌 단 1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무관 지옥’에서 여전히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그가 만족할 수 있을 정도의 우승 커리어 없이 뮌헨을 떠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