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높이 날았다...필라델피아, KC 3연패 저지하며 정상 등극 [슈퍼볼59]

독수리가 높이 날았다.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10일(한국시간) 시저스 슈퍼돔에서 열린 슈퍼볼59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40-2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8년 2월 52회 슈퍼볼 이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동시에 2년전 패배를 설욕했다.

쿠퍼 디진이 인터셉트 이후 터치다운까지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뉴올리언즈)=ⓒAFPBBNews = News1
쿠퍼 디진이 인터셉트 이후 터치다운까지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뉴올리언즈)=ⓒAFPBBNews = News1

전반부터 24-0으로 앞서며 완벽하게 압도했다.

필라델피아는 첫 공격에서 제일렌 허츠가 AJ 브라운에게 연결한 32야드 패스 시도가 공격 패스 방해 파울로 무효가 되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다음 공격에서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먼저 앞서갔다.

다음 공격에서 인터셉트를 허용했지만, 이후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그 사이 필라델피아 수비는 캔자스시티 공격을 완전히 압도했다. 캔자스시티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를 상대로 두 번의 인터셉트와 세 번의 색을 기록하며 꽁꽁 묶었다.

2쿼터 7분 3초 남기고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의 패스를 신인 코너백 쿠퍼 디진이 인터셉트, 그대로 엔드존까지 달려간 장면은 전반 경기 내용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면이었다.

마홈스는 전반 동안 자신의 커리어 최저 기록인 33야드 패스에 그쳤다.

필라델피아 수비진은 캔자스시티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를 꽁꽁 묶었다. 사진(美 뉴올리언즈)=ⓒAFPBBNews = News1
필라델피아 수비진은 캔자스시티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를 꽁꽁 묶었다. 사진(美 뉴올리언즈)=ⓒAFPBBNews = News1

수비에 고무된 필라델피아는 한 차례 터치다운을 추가하며 24-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이같은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캔자스시티가 후반 두 차례 공격 시도에서 펀트에 이어 포스 다운 시도까지 실패한 사이 필라델피아는 필드골에 이어 허츠의 46야드 패스를 데본타 스미스가 받아내면서 터치다운을 추가, 34-0을 만들었다.

캔자스시티는 3쿼터가 거의 끝나갈 때 가까스로 첫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마홈스의 패스를 재비어 워티가 넘어지면서 잡아내며 첫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그러나 투포인트 컨버전을 실패했다.

필라델피아의 제레미아 트로터 주니어가 4쿼터 도중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뉴올리언즈)=ⓒAFPBBNews = News1
필라델피아의 제레미아 트로터 주니어가 4쿼터 도중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뉴올리언즈)=ⓒAFPBBNews = News1
필라델피아 선수들이 시리아니 감독에게 게토레이 샤워를 퍼붓고 있다. 사진(美 뉴올리언즈)=ⓒAFPBBNews = News1
필라델피아 선수들이 시리아니 감독에게 게토레이 샤워를 퍼붓고 있다. 사진(美 뉴올리언즈)=ⓒAFPBBNews = News1

이후 필라델피아가 필드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다음 수비에서 밀튼 윌리엄스가 마홈스의 패스 시도를 저지하며 펌블을 유도, 공격권을 뺏어오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4쿼터 2분 52초를 남기고 선수들이 닉 시리아니 감독에게 게토레이 샤워를 퍼부으며 일찌감치 승리를 자축했다.

쿼터백 허츠는 22차례 패스 시도 중 17차례 패스를 성공시키며 221야드를 기록했다. 한 차례 인터셉트와 두 차례 색을 허용했지만, 두 번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했다. 또한 직접 72야드를 달렸고 상대 허들을 넘어 직접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슈퍼볼 MVP에 선정됐다.

샤퀀 바클리는 57야드를 달리며 자기 역할을 했고, 데본타 스미스는 69야드의 패스를 받으며 하인즈맨 트로피 출신의 위용을 보여줬다. 키커 제이크 엘리엇도 최대 50야드 포함 네 차례 필드골 시도를 모두 성공시켰다.

마홈스는 팀을 구하지 못했다. 사진(美 뉴올리언즈)=ⓒAFPBBNews = News1
마홈스는 팀을 구하지 못했다. 사진(美 뉴올리언즈)=ⓒAFPBBNews = News1

캔자스시티는 격차라도 좁히기 위해 마지막까지 싸웠다. 마무리는 좋았다. 두 차례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무리였다. 두 차례 온사이드 킥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간 것이 아쉬웠다.

슈퍼볼 역사상 첫 3연패에 도전했지만, 이날 패배로 시도가 무산됐다.

‘Opta STATS’에 따르면, 지난 39시즌 동안 단일 시즌 15승 이상 기록한 팀이 이번 시즌 캔자스시티를 포함 총 일곱 차례 있었지만 누구도 그 해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쿼터백 마홈스는 32차례 패스 시도중에 21차례 패스 성공시키며 257야드의 패스를 기록했다. 두 번의 인터셉트와 여섯 번의 색을 내줬으나 세 번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켰다. 특히 마지막에는 재비어 워티에게 50야드 패스를 던져 터치다운을 만드는 괴력을 보여줬다.

워티는 이날 두 번의 터치다운 패스 포함 157야드의 패스를 받아내며 39야드에 그친 트래비스 켈시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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