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이 다시 한 번 미국 최고의 프로스포츠 이벤트임을 입증했다.
‘AP’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슈퍼볼 중계사 FOX의 발표를 인용, 지난 10일 열린 슈퍼볼59의 중계 관련 기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슈퍼볼은 평균 1억 260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기록됐다. FOX는 시청률 조사 업체 닐슨과 스트리밍 중계를 맡은 ‘Tubi’와 NFL 공식 홈페이지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은 수치를 산정했다. 더 자세한 조사 결과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1억 2600만 명은 역대 슈퍼볼 최다 시청 기록이다. 지난해 CBS가 슈퍼볼을 중계하며 기록한 1억 2370명 기록을 뛰어넘었다. 2년 연속 슈퍼볼 최다 시청 기록을 경신한 것.
이중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경기를 시청한 시청자 수는 1450만 명으로 집계됐다. 경기를 무료로 중계한 Tubi에서는 1360만 명이 시청했다.
이번 슈퍼볼에서는 2쿼터에 최대 1억 3570만 명가지 시청자가 늘어났다. 이는 경기 내용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40-22로 이긴 이번 슈퍼볼은 필라델피아가 전반에만 24-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그럼에도 평균 시청자 수는 최고 기록이 나왔다.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지만, 외적인 흥미 요소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중 최초로 슈퍼볼을 현장에서 직접 관람했다.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도 화제였다. 스위프트는 캔자스시티 타이트엔드 트래비스 켈시와 연인 사이로 캔자스시티 경기가 열릴 때마다 직접 현장을 찾으며 화제를 몰고다니고 있다.
AP는 이같은 시청 기록이 집계 방식의 변화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닐슨은 이전에는 미디어 시장 규모 상위 44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청률을 산정했다. 이는 미국 전체의 65%를 커버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번 슈퍼볼에서는 처음으로 알라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 시청률을 집계했다.
슈퍼볼이 여전히 미국 프로스포츠 최고의 흥행 카드임은 부인하기 어려워보인다. 슈퍼볼은 한때 케이블 시청자 수 감소 등의 악재로 시청자 수가 줄기도 했지만, 3년 연속 평균 시청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했다.
한편, 플레이오프 첫 3주간 평균 시청자 수는 3520만 명으로 지난 시즌의 3850만 명보다 9%가 감소했다. 정규시즌은 평균 1750만 명으로 1995년 이후 여섯 번째로 높은 기록이었지만, 2023시즌에 비해 2% 줄어들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