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인’은 대단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6-44로 승리,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부산 BNK, 용인 삼성생명과 막판까지 정규리그 1위 경쟁을 했다. 삼성생명이 밀린 상황에서 BNK와는 마지막까지 경쟁 중이었다. 그러나 KB스타즈를 꺾으며 당당히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우리은행은 ‘야전사명관’ 이명관이 1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깜짝 활약했다. 그리고 김단비가 1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4블록슛으로 청주를 지배했다.
스나가와 나츠키(8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박혜미(6점 6리바운드), 이민지(5점 2리바운드)의 지원 사격도 돋보였다.
KB스타즈도 물러설 수 없는 경기였다. 인천 신한은행과 4위 경쟁 중인 만큼 승리가 절실했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나카타 모에가 1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허예은이 1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 분전했다. 신인 송윤하도 8점 11리바운드를 더했다.
우리은행은 영원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역대 최고의 팀이지만 올 시즌은 달랐다. 박혜진, 최이샘의 이적, 박지현의 해외 진출 등 전력 누수가 심각했다. 이로 인해 올 시즌은 우승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명장’ 위성우 감독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김단비, 그리고 한엄지와 이명관, 스나가와, 특급 신인 이민지 등이 힘을 내며 결국 정규리그 1위 경쟁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단일 시즌이 시작된 2007-08시즌 이후 통산 10번째 정규리그 1위다.
김단비는 올 시즌 28경기 출전, 평균 36분 52초 동안 21.8점 11.0리바운드 3.7어시스트 2.1스틸 1.6블록슛을 기록하며 MVP를 예약했다.
‘단비은행’으로 불릴 정도로 우리은행에서 김단비가 차지한 존재감은 대단했다. 그는 지난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다른 팀에서 나를 한 번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증명했다. 김단비는 올 시즌 의심의 여지 없는 가장 강력한 MVP 후보다.
한편 우리은행은 통산 13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그리고 11번째 통합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WKBL 역사상 정규리그 1위가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건 총 23회. 확률은 69.7%(23/33)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