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없이도 서로 양보할 수 없는 대한민국 vs 일본 프로권투 대결이 치러진다.
도쿄 고라쿠엔홀에서는 2월19일 단간 프로모션이 주최하고 일본복싱커미션(JBC)이 인정하는 대회가 열린다. 김태선(29·윈복싱클럽)과 나카이 료(27)의 3분×8라운드 슈퍼페더급(59㎏) 한일전이 메인이벤트다.
사단법인 한국복싱커미션(KBM) 슈퍼페더급 챔피언 김태선은 일본 데뷔전에서 세계복싱평의회(WBC) 슈퍼페더급 아시아 챔피언 나카이 료와 원정경기라는 불리함을 극복해야 한다.
챔피언 벨트가 걸린 시합은 아니지만, 패배는 둘 다 용납되지 않는다. 김태선은 2024년 3월 세계복싱기구(WBO) 슈퍼페더급 동양챔피언 결정전(@필리핀)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첫 KO 패배를 당했다.
161일(5개월8일) 뒤 국내 재기전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겨 반등했지만, 국제 타이틀 획득이라는 큰 목표를 위해서는 더 많은 승리가 필요하다.
김태선은 2025년 1월 WBO 아시아태평양 랭킹에서 슈퍼페더급 11위로 평가됐다. 나카이 료 역시 비록 타이틀 방어전이 아니긴 하지만, 만약에 진다면 WBC 슈퍼페더급 아시아 챔피언으로서 체면이 잔뜩 깎이게 된다.
더원 프로모션 신홍균 대표는 “이번 원정 한일전에서 승리하면 2025년 안으로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혹은 WBO 아시아태평양 타이틀 도전을 반드시 성사할 계획”이라며 김태선을 응원했다.
2015년~ 12승 2패 2무
KO/TKO 08승 1패
2021년 KBM 챔피언
2021년 KBM 1차 방어
2022년 KBM 2차 방어
2022년 KBM 3차 방어
2024년 WBO 동양챔피언 결정전
2025년 WBO 아시아태평양 11위
2019년~ 9승 2패 1무
KO/TKO 5승 1패
2024년 WBC 아시아 챔피언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