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기 연마중인 ‘1순위 에이스’ 스킨스 “마음에 들어...계속 던지겠다” [현장인터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새로운 에이스 폴 스킨스(22), 2025시즌 더 강해지기 위해 노력중이다.

스킨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레콤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전날 있었던 라이브BP에 대해 말했다.

“느낌이 좋았다”며 말문을 연 그는 “텅 빈 경기장에서 던지는 것도 지겹다. 이제 관중들이 보는앞에서 던지며 아드레날린을 얻고 싶다. 어쨌든 계획대로 잘 던졌다. 잘되가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폴 스킨스는 이번 시즌 새로운 구종을 연마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폴 스킨스는 이번 시즌 새로운 구종을 연마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원래 전날 클리어워터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원정경기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가 비로 취소됐고, 브레이든턴에 남아 3이닝 라이브BP를 던지는 것으로 일정을 대체했다.

“보통 비가 오면 일정이 지연되는 것을 예상하기 마련”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어제는 출근하자마자 ‘아마도 (경기대신) 라이브BP를 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원정지로 버스가 출발하기도전에 라이브BP를 끝냈다”며 전날을 되돌아봤다.

루이지애나 스테이트대학 진학전 공군사관학교를 다녔던 그는 “공군사관학교 시절 ‘유연성은 공군력의 핵심’이라고 배웠다”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100마일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과 스플리터의 혼합 형태인 ‘스플링커’ 여기에 커브와 스위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보여준 스킨스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커터와 새로운 형태의 투심을 연마중이다.

전날 라이브BP에서도 두 가지 구종을 구사한 그는 “마음에 든다. 계속 던질 것”이라며 새로운 구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캠프에서 아직까지 라이브BP에서 동료 타자들을 상대한 것이 전부인 그는 “라이브BP는 실전과 다르다. 구종 사용도 다를 것이다. 동료들은 나를 상대하는 것이 별로 반갑지 않은 모습인데 다른 팀을 상대했을 때 어떤 모습인지 보겠다”며 실전 경기에서 어떻게 통하는지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2023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으로서 2024시즌 빅리그에서 23경기 등판,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호투, 올해의 신인까지 수상한 그다. 이미 충분히 위력적이지만, 더 강한 투수가 되기 위해 새로운 무기를 연마하고 있다.

그는 “안타깝지만, 내 새로운 구종이 내 스플링커만큼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결국에는 공이 얼마나 올바르게 움직이느냐, 스트라이크존으로 던질 수 있느냐, 그래서 올바른 시기에 던질 수 있느냐의 문제다. 이를 일아내고 있는중”이라며 효과적인 구사를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할 수 있는 구종이 늘어나면 그만큼 다른 구종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지가 열리기도 한다. 그는 팀 동료 재러드 존스의 슬라이더를 예로 들면서 “데이터상으로 엄청난 슬라이더는 아니지만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와 같은 다른 구종들이 모두 좋기에 슬라이더도 잘 통하고 있다. 모든 구종들을 더 좋아보이게 만들고 있다. 모든 구종을 다 고려할 필요가 있고 모든 구종이 서로를 얼마나 좋게 만드는지를 봐야한다”며 설명을 이었다.

사실상 제대로된 스프링캠프를 처음 경험하고 있는 그는 “지난해에는 두 달반 동안 스프링캠프를 하는 느낌이었다. 다른 투수들보다 빌드업이 느렸다. 올해는 팬들과 함께하며 새로운 구종을 던져보면서 타자들이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것을 정말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난해와 다른 분위기 속에 시즌을 준비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피츠버그는 카르멘 마진스키, 케일럽 퍼거슨이 불펜에서 선발 전환을 준비중이며 베테랑 좌완 앤드류 히니가 합류하며 선발진을 보강했다.

“뎁스는 절대로 해가될 일이 없다”며 말을 이은 스킨스는 “시즌중 선발 투수를 11~12명씩 쓸 일은 없기를 바란다. 우리의 목표는 변함이 없다. 우리 목표는 매일 나가서 퀄리티 스타트를 하며 불펜을 쉬게 해주고 이길 수 잇게 힘을 보태는 것이다. 누가 로테이션에 있든 우리의 목표는 같다. 뎁스를 더하는 것은 다양성을 갖춘다는 점에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 선발진이 어던 모습일지는 알 수 없지만 괜찮은 선발진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시범경기 시범 도입된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챌린지에 대해서는 “투구 전체를 ABS로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본다”며 생각을 전했다.

[브레이든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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