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가 비셀 고베의 선 굵은 축구에 또 무너졌다.
광주는 3월 5일 일본 고베 미사키공원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 고베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이었다. 박정인, 헤이스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박태준, 이강현이 중원을 구성했고, 김한길, 아사니가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민상기, 변준수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이민기, 김진호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김경민이 지켰다.
고베는 4-3-3 포메이션이었다. 오사코 유야가 전방에 섰고, 이이노, 사사키가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오기하라, 이데, 구와사키가 중원을 구성했고, 이와나미, 히로세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야마카와, 마테우스 툴레르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마에카와가 골문을 지켰다.
광주가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보였다. 수비 시 전방 압박 대신 자리를 지켰다. 전방에 포진한 박정인, 헤이스까지 광주 진영으로 내려섰다.
고베가 전반 10분 이후 공세를 높이기 시작했다. 고베가 장기인 측면 크로스에 이은 헤더를 노렸다.
광주가 전반 20분 선제골을 내줬다. 광주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자리 잡은 이데가 우측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이데의 헤더가 골대를 때렸다. 오사코가 쏜살같이 달려들어 튀어나온 볼을 헤더골로 만들었다.
광주가 라인을 올렸다. 하지만, 고베 진영에서 볼 소유권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아사니가 오른쪽과 중앙을 오가면서 기회를 노렸지만 홀로 무언가를 만들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광주가 추가골을 헌납했다. 전반 29분 오사코가 우측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이데가 오사코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광주가 기회를 살리고자 힘썼다. 전반 추가 시간이었다. 박정인에게 기회가 왔지만 슈팅이 정확하지 않았다. 2분 뒤엔 아사니가 살짝 찍어 차 준 볼이 김한길에게 연결됐지만 마무리 슈팅이 부정확했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 직전 교체 카드 2장을 꺼냈다. 박정인, 김한길을 빼고 박인혁, 오후성을 투입했다.
후반 14분 아사니가 이민기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후반 15분 광주에 예상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변준수가 경합 중 상대 선수 발에 밟혀 쓰러진 것. 광주 수비 핵심 변준수는 후반 17분 진시후와 교체됐다.
광주가 계속 추격골을 노렸다. 하지만,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후반 18분 아사니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
광주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슈팅 기회를 만들기엔 고베의 수비 조직력, 힘이 너무 강해 보였다.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광주는 이날 유효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아직 끝난 건 아니다.
광주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ACLE 16강 2차전을 치른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