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의 완벽한 저녁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어 04 레버쿠젠과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3-0 대승했다.
뮌헨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 자말 무시알라의 쐐기골로 레버쿠젠을 어렵지 않게 꺾었다. 이 과정에서 마체이 코바르시의 실책, 노르디 무키엘레의 퇴장 등 레버쿠젠의 자멸도 문제였다.
모든 출발은 ‘불사신’ 김민재가 보여준 강인함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전반 3분 만에 제레미 프림퐁에게 왼쪽 발목이 깔리며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깜짝 놀란 뮌헨 벤치는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를 동시에 준비시킬 정도였다.
그러나 김민재는 곧바로 돌아왔고 후반 89분 다이어와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레버쿠젠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2022년 10월 이후 무려 3년 만에 맞대결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레버쿠젠전에서 54번의 볼 터치, 89%(41/46)의 패스 성공률, 4번의 클리어, 3번의 리커버리를 기록했다.
물론 기계식 평점을 주는 매체에선 김민재에 대한 평가가 그리 좋지 않았다. 오히려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던 다요 우파메카노는 물론 뮌헨 내 최저 평점이 이어졌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6.9점을 줬다. 유일한 6점대 평점. ‘소파스코어’도 6.8점을 부여, 가장 떨어지는 평가를 했다.
하나, 독일 현지 매체는 달랐다. 그동안 김민재에게 유독 냉정했던 그들이 이제는 달라졌다. 불사신과 같이 다시 일어선 김민재의 강인함에 반한 듯했다. 그리고 결점 없는 수비는 플러스 점수가 됐다.
‘tz’는 무려 평점 1점과 함께 “김민재는 초반 태클에 당한 후 쓰러졌으나 짧은 치료 후 다시 경기를 이어나갔다. 강한 출발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였다. 그는 반복적으로 뮌헨의 윙어들을 찾아 패스를 연결, 레버쿠젠의 압박 시도를 효과적으로 풀어냈다”고 이야기했다.
‘FCB 인사이드’는 “김민재는 수비 중심에서 침착함을 발산, 경합에서도 승리했다. 김민재의 완벽한 저녁이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평점 2점을 부여했다.
‘란’은 평점 2점을 주며 “김민재는 몇 주 동안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생하고 있으나 이를 이겨내며 뛰고 있다. 포지셔닝과 태클에서 거의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아벤트자이퉁’ 역시 평점 2점과 함께 “최근 몇 주 동안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꾸준히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하고 있다. 경기 초반 프림퐁과의 경합 중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았으나 계속 뛸 수 있었다. 완전히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이외에도 ‘키커’와 ‘빌트’가 각각 2.5, 2점을 주며 깜짝 호평했다. 그만큼 김민재의 레버쿠젠전 활약은 대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