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하산의 경지’다. 당장 내일 시즌이 개막해도 문제없을 모습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7일(한국시간)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캑터스리그 홈경기 3번 중견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 기록했다.
그 1안타가 홈런이었다. 3회말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조너던 캐넌을 상대로 담장을 넘겼다.
2-1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를 강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날 라디오 중계에 따르면, 비거리는 412피트가 나왔다.
이 홈런으로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나머지 두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1회에는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세 번째 타석은 더 아쉬웠다. 2사 만루 기회에서 좌완 타일러 길버트를 상대로 2루 땅볼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시범경기 타율 0.400,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1.228 기록했다.
5회 수비까지 실책없이 소화한 이정후는 6회초 수비를 앞두고 그랜트 맥크레이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샌프란시스코가 7-3으로 이겼다. 맷 채프먼은 2회와 3회 홈런 두 개를 터트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줬다. 3회 홈런은 이정후와 함께 백투백 홈런이었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도 6회말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 대열에 합류했다. 케이시 슈미트는 7회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선발 저스틴 벌랜더는 4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글렌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