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그리피 주니어 “오타니? 루스와 비교하지만 상황이 달라” 극찬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외야수로 꼽히는 켄 그리피 주니어(55)가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30)를 전설 베이브 루스와 비교하며 극찬했다.

켄 그리피 주니어는 17일 도쿄돔에서 초등학생들을 위한 야구 교실을 열었다. 통산 2085경기에 출장한 명포수 제이슨 켄달(50), 통산 91승을 거둔 명투수 제레미 거스리(45)와 함께한 그리피는 초등학생 선수들에게 타격을 지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등번호 24번이 시애틀 매리너스의 영구 결번으로 남겨지기도 한 그리피는 통산 올스타 13회, 골드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7회를 수상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외야수로 꼽힌다. 특히 통산 630홈런을 기록한 그리피는 스테로이드가 지배했던 약물의 시대에 유혹에 굴하지 않고 남았던 청정 선수로도 꼽힌다.

명예의 전당 멤버 켄 그리피 주니어가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극찬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명예의 전당 멤버 켄 그리피 주니어가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극찬을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런만큼 그리피는 2016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440표 가운데 437표를 획득해 득표율 99.31%로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입회한 전설적인 선수로 존경 받는다.

은퇴 이후에도 그리피는 메이저리그의 커미셔너 수석 자문, 시애틀 매리너스의 공동 구단주를 맡는 등 꾸준히 야구계와 인연을 맺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도쿄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2025 도쿄시리즈에 맞춰 일본을 방문한 그리피는 시간을 쪼개 일본의 야구 꿈나무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그리피는 17일 학생 선수들에게 직접 스윙의 모범을 보여주면서 “타격은 댄스와 같은 것”이라며 “투수의 리듬에 맞춰 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리피는 “체인지업에는 왼손을 움직이지 않고, 오른쪽 팔꿈치를 늘려야 한다”며 좌타자들에게 투수 상대 맞춤 비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오타니 쇼헤이.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일본에 온 이후로 그리피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이는 바로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이도류 선수 오타니다.

그리고 그리피는 오타니에 대해 “그와 비교되는 사람은 없다. 자주 (베이브)루스와 비교되지만 상대가 8팀~10팀의 시대와 30개 구단을 상대로 하는 지금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오타니에 대해 극찬을 전했다.

그리피가 언급한 베이브 루스 역시 이도류의 전설이자 메이저리그의 영원한 레전드다. 오타니 이전에 초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베이브 루스는 보스턴 레드삭스(1914~1919)와 뉴욕 양키스(1920~1934년)에서 뛰면서 타자로 22시즌간 714홈런, 투수로 10시즌간 94승 46패 평균자책 2.28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리피의 말대로 루스는 메이저리그 팀이 불과 10개 내외에 그쳤던 초기 데드볼 시대와 이후 라이브볼 시대에 모두 뛰었던 과거의 선수다.

그런만큼 야구가 현대적으로 바뀌고 분업화 되면서 더욱 발전한 요즘 시대에 활약하는 오타니와 루스를 동일선상의 이도류 선수로 놓고 비교할 수 없다는 게 레전드 그리피의 견해였다.

오타니는 2023년 막바지 받았던 팔꿈이 인대접합 수술에서 회복해 올 시즌 이도류로 다시 돌아간다. 타자로 전념했던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50홈런-50도루 시대를 열면서 신기원을 개척했다. 오타니의 실전 등판 시기는 현재로선 미정이지만 5월 내외로 점쳐 지고 있다.

그리피는 일본 언론을 통해 “좋은 모습으로 오타니가 이도류로 돌아가길 바란다”며 오타니가 계속해서 이도류로 역사를 써내려가길 기대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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