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만 오래 소유할 뿐 슈팅이 없다... 한국, 졸전 끝 홈 오만전 1-1 무승부···‘백승호·이강인 부상 악재’ [MK고양]

공만 오랜 시간 소유할 뿐 날카로움이 없었다. 골 장면에서 나온 이강인의 번뜩임, 황희찬의 깔끔한 볼 터치와 슈팅만 인상적이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월 20일 오후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주민규가 전방에 섰다. 이재성이 뒤를 받쳤고, 손흥민, 황희찬이 좌·우 공격을 맡았다. 백승호, 박용우가 중원을 구성했고, 이태석, 설영우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권경원, 조유민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한국이 오만에 동점골을 내주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한국이 오만에 동점골을 내주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손흥민. 사진=김영구 기자
손흥민. 사진=김영구 기자

이강인, 오세훈, 오현규, 양현준, 양민혁, 김동헌, 박승욱, 조현택, 원두재, 이창근, 김주성, 배준호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준비했다.

몸 상태에 우려를 자아냈던 황인범은 이동경, 황재원, 정승현, 엄지성과 오만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이 조심스럽게 오만의 빈틈을 노렸다.

오만은 수비 블록을 형성한 뒤 볼을 빼앗으면 한국의 뒷공간을 노리고자 했다.

황희찬이 전반 14분 번뜩이는 드리블로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수비수 2명을 제쳤다. 하지만, 슈팅 직전 오만 중앙 수비수 알브라이키의 태클에 걸렸다.

한국이 경기장을 폭넓게 활용하며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마무리 패스가 부정확했다.

중앙에선 상대의 밀집된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이어갔다. 한국은 전방으로 넘어가는 긴 패스, 측면 크로스를 활용해 활로를 열어보려 했지만, 모조리 수비에 막혔다.

벤치에 있던 선수들이 전반 35분부터 몸을 풀기 시작했다. 이강인이 곧바로 교체 투입을 준비했다.

황희찬. 사진=김영구 기자
황희찬. 사진=김영구 기자

이강인이 전반 38분 몸에 이상을 느낀 백승호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곧바로 오만 알 메시프리의 기습적인 슈팅이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알 메시프리의 슈팅을 조현우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강인이 번뜩였다.

이강인이 전반 41분 중앙선 부근에서 침투 패스를 찔렀다. 이강인의 발을 떠난 공이 오만 뒷공간을 파고든 황희찬에게 향했다. 황희찬이 우아한 터치에 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한국의 이날 첫 번째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 직전 주민규를 불러들이고 오세훈을 투입했다.

황희찬. 사진=김영구 기자
황희찬. 사진=김영구 기자

한국이 후반 초반 오만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오만도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올렸다.

황희찬, 손흥민이 전반전보다 넓어진 오만의 뒷공간을 노렸다.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오만을 압박했지만, 슈팅을 만들어내는 데는 애를 먹었다.

한국은 후반 16분 황희찬을 빼고 배준호를 투입했다.

후반 27분 오세훈의 문전 앞 슈팅이 수비에 걸렸다. 이강인이 시도한 중거리 슈팅도 수비에 막혔다.

홍명보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홍명보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후반 29분 한국이 가슴 철렁한 순간을 맞을 뻔했다. 박용우가 후방으로 길게 넘어온 볼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알 가사니가 빠르게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알 가사니의 마무리 패스가 어정쩡하게 나가면서 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오만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5분이었다. 알리 알 부사이디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후반 39분 이강인, 이태석이 빠지고 오현규, 양현준이 들어갔다. 이강인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동점골 후 기뻐하는 오만 선수들. 사진=김영구 기자
동점골 후 기뻐하는 오만 선수들. 사진=김영구 기자

한국은 경기 막판 공격 숫자를 늘려 오만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만이 동점골을 넣은 뒤 완전히 내려서면서, 한국의 공격은 더 무뎌졌다.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한국이 홈에서 펼쳐진 2025년 첫 A매치를 1-1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고양=이근승 MK스포츠 기자]



법원, 뉴진스 독자 활동 제동…공연도 어도어 주관
심은우 “학교폭력 가해 허위사실 유포 멈춰달라”
진아름, 감각적인 데님 패션+시선 집중 볼륨감
이성경, 시선 집중 글래머 시스루 드레스 자태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3월24일 실전 복귀 예고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