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27·김천상무)이 멋진 왼발 슈팅으로 팀에 승점 3점을 안겼다.
김천상무는 3월 3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6라운드 강원 FC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김천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유강현, 이승원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서민우, 김봉수가 중원을 구성했고, 김승섭, 모재현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박찬용, 김민덕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조현택, 박수일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김동헌이 지켰다.
강원도 4-4-2 포메이션이었다. 이상헌, 가브리엘이 전방에 섰다. 김이석, 김강국이 중원을 구성했고, 김경민, 이지호가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기혁, 신민하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홍 철, 강준혁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김천이 초반 흐름을 잡았다. 김천은 전방 압박으로 강원의 전진을 막았다. 상대 진영에서 볼을 빼앗으면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강원은 전반 15분이 지나면서부터 공격을 풀어나갔다. 전반 16분 이지호가 김천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김동헌 골키퍼가 빠르게 달려 나와 공을 걷어냈다.
전반 19분 김경민이 뒷공간을 허문 뒤 헛다리 후 슈팅을 시도했다. 김동헌 골키퍼가 몸을 날려 김경민의 슈팅을 막았다.
김천이 역습에 나섰다. 전반 20분 페널티박스 밖으로 흘러나온 볼을 서민우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서민우는 전반 26분에도 흘러나온 볼을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갔다.
전반 27분엔 모재현이 번뜩였다. 강원 수비수 3명을 앞에 두고 간결한 드리블에 이은 슈팅을 시도했다. 이광연 골키퍼가 모재현의 예리한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았다.
전반 45분 강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가브리엘이 김천 수비진의 시선을 끌었다. 가브리엘이 살짝 내준 볼을 이지호가 잡았다. 이지호가 욕심내지 않고 볼을 뒤로 내줬다. 김경민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김천 정정용 감독이 후반전 시작 직전 교체 카드 2장을 꺼냈다. 모재현, 이승원을 불러들이고, 이동준, 이동경을 투입했다.
공격을 주고받는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8분 가브리엘이 김천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홍 철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혔다.
김천이 후반 14분 김승섭을 빼고 김대원을 투입했다.
후반 16분 김대원의 크로스를 이동준이 헤더로 떨궜다. 유강현이 공을 툭 밀어 넣었다. 하지만, 반칙이 선언됐다. 이동준이 헤더로 공을 떨구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를 밀었던 까닭이다.
후반 17분 강원의 코너킥이 가브리엘의 날카로운 헤더로 이어졌다. 가브리엘의 헤더는 수비수 맞고 골라인 밖으로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에선 김동헌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공을 잡아냈다.
후반 24분 서민우가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강원 골문을 노렸지만 이광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5분 김대원이 왼쪽에서 올린 예리한 크로스를 이동준이 방향만 바꿔놓았다. 하지만, 이동준의 예리한 헤더도 이광연 골키퍼 손에 걸렸다.
후반 30분 이동경이 뒷공간을 허물었다. 이동경이 간결한 볼 터치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후 득점을 인정했다.
김천이 이동경의 선제골 이후 강원을 더 강하게 몰아붙였다. 강원이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올리면서 뒷공간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김천이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김천(승점 11점)이 FC 서울(승점 11점)에 다득점에서 2골 앞서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김천은 단독 선두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김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