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단순히 올바른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서로를 신뢰만 하면 거의 모든 공격에서 오픈 찬스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LA 레이커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34-127로 승리했다.
오랜만에 대량 득점과 함께 승리를 챙긴 레이커스다. 그들은 지난 5일 뉴올리언즈 펠리컨스를 상대로 136점을 기록한 후 130점 이상 다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흐름은 좋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직전 시카고 불스 원정에서 통한의 역전 패배를 당했고 최근 5경기로 보면 1승 4패, 부진했다. 르브론 제임스, 루카 돈치치, 오스틴 리브스 등 삼각 편대가 치른 최근 4경기에선 1승 3패, 점점 경쟁력을 잃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멤피스전을 앞둔 JJ 레딕 레이커스 감독은 제임스, 돈치치, 리브스를 불러 미팅을 가졌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다. 그리고 이 미팅은 레이커스의 경기력을 확실히 끌어올리는 신의 한 수가 됐다.
‘디애슬레틱’은 “가슴 아픈 패배와 지속된 부진 속, 레이커스의 레딕 감독은 팀이 다시 한 번 방향을 정비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레이커스는 원정 4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제임스, 돈치치, 리비스와 미팅을 가졌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미팅의 목표는 세 선수의 플레이 메이킹 능력 및 슈팅 창출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논의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레딕 감독은 “우리는 제임스, 돈치치, 리브스가 함께할 때 조금 더 힘 있고 창의적으로 플레이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레이커스의 핵심 3인방은 멤피스전에서 맹활약, 승리를 이끌었다. 제임스는 25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돈치치는 29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리브스는 31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제임스와 돈치치, 리브스는 85점 25어시스트를 합작했다. 이는 레이커스가 기록한 134점 중 120점을 책임지는 기록이었다.
리브스는 “우리는 단순히 올바른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서로를 신뢰하기만 하면 거의 모든 공격에서 오픈 찬스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자신했다.
또 레이커스 전체적으로 대단한 공격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 야투 성공률 50.6%(45/89), 3점슛 성공률 44.2%(19/43), 자유투 성공률 92.6%(25/27)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돌아봐도 레이커스가 공격으로 보여준 최고의 경기 중 하나다.
레딕 감독도 만족했다. 그는 “우리는 올 시즌 공격적으로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밝혔다.
단순히 제임스, 돈치치, 리브스만 빛난 건 아니었다. 레이커스는 자 모란트, 스카티 피펜 주니어, 루크 케나드를 스크린으로 끌고 와 적극 공략, 그들의 수비 문제를 철저히 노렸다.
이를 통해 게이브 빈센트(15점), 도리안 핀니 스미스(11점), 하치무라 루이(13점)가 1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핀리 스미스는 “볼이 계속 돌았고 우리가 원하는 오픈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멤피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LA 클리퍼스와의 맞대결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며 서부 컨퍼런스 4번 시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제임스의 리더십에 대한 극찬도 이어졌다. 제임스는 4쿼터 작전 타임 도중 선수들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다.
레딕 감독은 “멤피스전에서의 제임스는 정말 훌륭한 리더였다. 경기 내내 팀을 이끌었고 작전 타임 때의 연설이 없었다면 아마 이기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리브스 역시 “제임스가 강하게 말하는 걸 오랜만에 들었다. 오히려 신선했고 좋았다”고 답했다.
레이커스는 45승 29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4위에 올라 있다. 남은 8경기에서 크게 미끄러지지만 않는다면 상위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또 덴버 너게츠에 1경기 덜 치른 1.5게임차로 밀려 있어 3번 시드로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더욱 무서운 건 제임스와 돈치치, 리브스를 중심으로 한 레이커스의 게임이 완성형이 아니라는 것. 돈치치 트레이트 후 레이커스의 포지션 밸런스는 완전히 달라졌고 이에 적응하는 시기다. 즉 레이커스는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는 것이다.
‘디애슬레틱’은 “레이커스는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시드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했다. 남은 8경기에서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제임스와 돈치치의 투맨 게임은 아직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했다. 더 많은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두 선수가 팀 케미를 극대화할 경우, 레이커스는 우승도 노릴 수 있는 강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리브스는 “멤피스전은 우리가 더 높은 수준에서 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였다”고 확신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