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 핸드볼팀의 주장으로 활약한 연수진(34)이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연수진은 지난 3월 30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삼척시청과 대구광역시청의 경기 시작 전에 열린 은퇴식을 통해 팬들과 동료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01년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핸드볼을 시작한 연수진은 휘경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2008년 경남개발공사에 입단하며 실업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18년 삼척시청으로 이적하며 팀의 주축 선수는 물론 주장으로도 활약했다.
삼척시청 소속으로 뛰면서 직지컵에서 우승하며 개인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SK핸드볼 코리아리그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에서 팀의 2연패를 이끌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동안의 활약 속에서 연수진은 레프트 윙으로 뛰면서 코트 위에서 빠른 속공 플레이를 펼치며 ‘속공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핸드볼계의 얼짱’으로도 불리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삼척체육관에서 진행된 은퇴식에서는 박상수 삼척시장이 연수진에게 공로패와 꽃다발을 전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동료 선수들은 반지와 꽃을 한 송이씩 건네며 그녀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도 힘찬 박수로 연수진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통산 565골 105도움을 기록한 연수진은 은퇴식에서 “함께해준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리며, 항상 응원해 준 팬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트에서 함께했던 시간이 소중했고 행복했다. 은퇴 후에도 항상 핸드볼을 응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척시청의 핵심 선수로, 그리고 핸드볼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연수진의 은퇴는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그녀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든 팬들과 동료들이 변함없이 응원할 것이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