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초비상이다. 이번 시즌도 ‘무관’에 그칠 수 있다.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또다시 선수들의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일(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이 레알 마드리드와 일전을 앞두고 수비수 4명을 잃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스널은 더 수비 포지션에서 더 많은 문제를 겪고 있다. 부카요 사카가 기적 같은 복귀를 했지만 여전히 팀에는 부상 공포증이 있다”라고 전했다.
아스널은 2일 열린 풀럼전에서 핵심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잃었다. 마갈량이스는 전반 16분 부상을 입으며 야쿱 키비오르와 교체됐다.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우측 풀백 자리를 지키고 있던 위리엔 팀버 또한 같은 경기에서 무릎 문제로 후반전 교체되며 이탈하게 됐다.
이에 ‘미러’는 “아르테타 감독은 곧 있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수비수 4명이 빠질까 봐 우려하고 있다”라며 “마갈량이스, 팀버 외에도 이미 벤 화이트,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이탈한 상황이다. 수비수 4명의 출전 여부가 불확실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스널에게 모두 중요한 자원이다. 마갈량이스는 윌리엄 살라비와 함께 팀의 든든한 중앙 수비수로, 최근 아스널의 상승세에 가장 주효한 역할을 해왔다. 화이트 또한 우측 풀백 자리에서 영리한 플레이로 팀 공격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팀버는 수비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지난 시즌 초반에는 좌풀백 역할을 맡았으나,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복귀 후 이번 시즌에는 화이트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우풀백 자리에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칼라피오리는 이번 시즌 합류해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그동안 고민이 많았던 좌풀백 자리에서 최적임자로 자리 잡는 듯했으나 최근 A매치 이탈리아 대표팀에 소집돼 부상을 입었다.
아스널은 오는 9일 레알과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일정을 치른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리그와 함께 유일하게 살아남은 대회다. 리그컵, FA컵은 조기 탈락했다. 다만, 살아남은 대회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리그에서는 선두 리버풀(승점 70)과 9점 차를 유지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PSV아인트호번을 16강에서 완파하고 올라왔지만, ‘거함’ 레알을 마주하게 됐다.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 스타 군단이 포진하고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까지 일주일을 앞둔 가운데 선수들이 제때 복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아르테타 감독은 풀럼전 후 “마갈량이스는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다. 얼마나 큰 부상일지 모르겠다. 팀버 또한 마찬가지다. 이미 경기 초반부터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주일에 수비수 4명을 잃었다. 칼라피오리, 화이트, 팀버, 마갈량이스. 그들은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선수들이다.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를 걸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시름 중인 아스널이다. 시즌 중반기를 향하면서 가브리엘 제주스,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 등 공격수를 차례로 잃었다. 풀럼전에서는 사카가 예상보다 빨리 복귀해 결승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이번에는 마갈량이스, 팀버 등 수비수들이 차례로 부상을 입게 됐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