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배 슈팅 막아보며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죠” ‘첫 대표팀 발탁’ 김동헌의 회상 [이근승의 믹스트존]

김동헌(28·김천상무)이 꾸준한 성장을 다짐했다.

김동헌은 3월 A매치 기간 한국 축구 대표팀으로 향했다. 김동헌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동헌은 2020시즌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23시즌을 마친 뒤엔 입대해 김천에서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 중이다. 김동헌은 올 시즌 K리그1 6경기 중 3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치는 등 빼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천상무 김동헌 골키퍼. 사진=이근승 기자
김천상무 김동헌 골키퍼. 사진=이근승 기자
김동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동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동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동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MK스포츠’가 김동헌과 나눈 이야기다.

Q. 3월 A매치 기간을 대표팀과 함께했다.

아무나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수 없지 않나. 운 좋게 대표팀에 다녀올 수 있어 아주 영광스러웠다. 대표팀에서 한국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많이 배웠다.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꼈다. 선수 개개인 능력, 특히 볼 스피드가 확연히 달라서 놀랐다. 계속해서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어떤 부분이 달랐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줄 수 있나.

선수들의 볼 터치부터 다르더라. 개개인 기량이 좋다 보니 압박을 풀어내는 능력도 남달랐다. 나는 골키퍼 아닌가. 슈팅을 막아보니 공격수들의 파워, 스피드 등이 확실히 달랐다.

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손흥민. 사진=천정환 기자

Q.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손흥민의 슈팅도 막아봤을 듯하다.

손흥민, 황희찬 등 여러 선수의 슈팅을 막아봤다. 다르더라. 내가 더 땀 흘려야 하겠다는 걸 느꼈다. 첫 대표팀 발탁에 만족하면 여기서 끝이다. 더 땀 흘려서 기량 향상을 꾀해야 한다.

Q. 국가대표 주전 수문장 조현우와 이야기를 나눈 게 있나.

(조)현우 형은 확실히 여유가 있더라. 자신감도 넘쳤다. 순발력은 말할 것도 없이 최고였다. 현우 형의 경기를 보면서도 긴장 없이 편안하게 한다는 게 느껴졌다. 현우 형은 인간적으로도 아주 훌륭하신 분이다. 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나를 많이 챙겨주셨다. 진짜 착하고 좋은 분이다.

(이)창근이 형과도 훈련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현우 형, 창근이 형이랑 셋이 저녁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다.

Q. 대표팀에 다녀온 뒤 동기부여, 목표 등이 달라졌을 듯한데.

첫 대표팀 발탁이었다. 아직 ‘내가 국가대표 선수’라고 말하긴 어렵다.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변함없이 훈련장에서부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소속팀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

김동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동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K리그에선 성장 속도가 대단히 빠른 수문장으로 불린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 좋게 봐주시는 것 아닌가.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나는 내 성장 속도가 빠르다고 보지 않는다. 기복이 있다. 한 경기 좋았다가 다음 경기엔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곤 한다. 특히 안 좋은 경기를 했을 때 문제를 빠르게 바꿔 나가려고 하다 보니 꼬이곤 했다.

팬들에게 지난 시즌엔 좋은 경기력을 많이 못 보여드렸다. 한 시즌을 잘 돌아보면서 2025시즌을 준비했다. 매 경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드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100% 만족은 아니지만 작년보다 조금은 낫지 않나 싶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Q. 곧 전역 아닌가.

6월 17일이 전역일이다. 전역은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김천을 떠나는 날까지 변함없는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인천으로 돌아가선 팀이 승격하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 그러려면 김천에서 잘해야 한다. 최상의 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매 순간 집중하겠다.

김동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동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태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태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김동헌의 롤모델은 누구인가.

예나 지금이나 (이)태희 형이다. 인천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내 성장을 도와줬던 정말 고마운 형이다. 태희 형은 인천에서 경쟁자였지만, 항상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내게 많은 신경을 써줬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고마운 점이 많은 형이다.

Q. 어떤 선수로 성장해 나가고 싶나.

시간 여유가 있을 때마다 K리그 경기를 많이 본다. 현우 형, 제주 SK에서 활약 중인 (김)동준이 형 등을 유심히 본다. 형들의 장점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게끔 신경 쓰고 있다. 대표팀에 다녀오니 계속해서 부름을 받고 싶다. 팬들에게 ‘김동헌은 국가대표 골키퍼’란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 내 몫이다.

[김천=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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