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막판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간판스타 스테판 커리는 지금같은 모습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커리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깃츠와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우승에 도전하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경기력에 대해 말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난적 덴버를 118-104로 꺾으며 5연승을 달렸다. 최근 17경기 중 14경기를 이기며 상승세를 탔다. 이전까지 9연패를 당하고 있던 덴버를 상대로 제대로 설욕했다.
이날 32분 11초 뛰며 36득점 5어시스트로 팀을 이끈 커리는 “우리는 남은 시즌도 강한 모습으로 끝내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다. 매일 경기를 이기는 방법을 이해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있다. 경기 템포가 됐든, 수비에서 버티는 것이 됐든, 우리는 4쿼터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우승권에 근접한 팀들이 하는 것을 해오고 있다”며 현재 경기력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월 9일 이후 21승 5패 기록, 이 기간 리그에서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다. 특히 커리와 지미 버틀러가 함께 뛴 경기는 20승 2패 기록했다.
커리는 “분명히 두 달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다른 팀이 됐다. 에너지를 붙잡을 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예측을 하든 말로 하든 자신감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기에 흐름을 타면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묻자 “이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뭔가 더 특별한 것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을 유지하며 어떤 모습이든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미래의 일들을 빨리빨리 넘길 수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야한다. 우리가 대부분 사이즈에서 밀리는 경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려운 일이다. 공격에서 이점을 얻기 위해 빠르게 공격해야하지만, 매일 플레이오프같은 경기를 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받아들이고 이를 유지할 수 있어야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현재 서부 5위에 올라 있지만,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6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부터 LA클리퍼스, 멤피스 그리즐리스까지 모두 한 게임 차로 추격중이다. 자칫 잘못하면 7, 8위 시드 결정전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스티브 커 감독은 “우리 앞뒤로 모든 팀들이 계속 이기고 있다. 우리는 멈출 수가 없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경쟁도 치열한데 일정도 힘들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2주간 원정 6연전을 치렀고 특히 지난 4일은 뉴올리언즈, LA, 샌프란시스코까지 세 도시를 돌며 경기했다. 이날 덴버와 홈경기는 홈경기지만, 홈경기가 아니었다.
커 감독은 전날 LA레이커스와 원정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리치 셀레브리니 선수 건강&퍼포먼스 부문 부사장, 그리고 커리, 지미 버틀러, 드레이몬드 그린 등 팀의 베테랑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는 것에 관해 논의했지만, 이들 셋을 모두 출전시키기로 결론내렸다. “이들 셋은 모두 몸 상태 괜찮고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이들을 뛰게 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 아니었다”는 것이 커 감독의 설명.
커리는 “지금 우리가 시즌중에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대한 맥락의 논의였다”며 감독과 나눈 대화에 관해 말했다. “만약 우리중 누구라도 몸 상태가 경기를 뛸 준비가 안됐다면 다른 결정을 내렸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상태가 괜찮았다. 감독, 구단 프런트 모두 이런 대화에 적극적으로 응해줬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우리는 모두 그린라이트를 부여받았고 감사하게도 모두가 경기에 뛰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모두 괜찮았다. 계속해서 몸관리를 잘 해가면서 시즌 막판에는 선택권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누가 알겠는가”라며 말을 이었다.
4월 세 경기에서 모두 36득점 이상 기록한 그는 “늘 경쟁심을 유지하고 있어야한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에너지는 기복이 있을 수 있다. 82경기에서 똑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않다. 그러나 현재 순위를 보면서 긴박함을 느끼면서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됐고, 우리가 이 특정한 경기를 어떻게 이겨야 하는지가 조금씩 더 중요해지고 있다. 긴박함을 느끼다 보면 조금씩 더 활기를 띄기도 한다. 이것이 우리가 수년간 성공한 비결이기도 하다. 우리는 위험이 커지고 조명이 밝아질수록 더 수준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에 대하는 마음가짐에 관해서도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