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다시 반등했다.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은 18일(한국시간)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톨리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트리플A)와 홈경기 1번 좌익수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4득점 1볼넷 기록했다.
네 차례 출루해서 모두 득점하며 1번 타자의 사명을 다했다. 시즌 타율은 0.235로 올라갔다.
1회 첫 타석부터 자신의 장기를 발휘했다. 지난 시즌 LG트윈스에서 뛰었던 디트릭 엔스를 상대로 초구에 3루 방면 기습 번트를 댔다.
상대 3루수 리하오위가 급하게 잡아서 1루에 던졌지만, 송구가 빗나가며 2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말콤 누네즈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3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엔스와 두 번째 승부를 가졌고 이번에는 우익수 방면 땅볼 타구로 2루타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닉 솔락의 2루타로 다시 득점했다.
팀이 2-6으로 뒤진 5회말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넷 출루하며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누네즈의 희생플라이로 홈으로 들어왔다. 인디애나폴리스는 이어 데릭 홀, 맷 고스키의 연속 2루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알리카 윌리엄스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더해 4득점하며 6-6 동점을 만들었다.
결승 득점은 배지환의 몫이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좌완 조 아다메츠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려 이날 경기 두 번째 2루타 기록했다.
이후 3루 도루에 이어 솔락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인디애나폴리스는 이 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잘 지켜서 7-6으로 이겼다.
선발 토마스 해링턴은 3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톨리도 선발 엔스는 4 2/3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1자책) 기록했다. 5회 대량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애너하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