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앞뒀는데’ NC 김형준, 하루 쉬어간다…“무릎 타박 생겨, 박민우는 대타 가능” [MK잠실]

더블헤더를 앞뒀지만, 팀의 핵심 선수들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이야기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이승엽 감독의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2차전을 치른다.

다만 현재 상황은 좋지 않다. 부상자들이 속출한 까닭이다. 먼저 주전 안방마님 김형준은 이날 2경기 모두 결장할 예정이다.

NC 김형준은 11일 쉬어갈 전망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NC 김형준은 11일 쉬어갈 전망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NC를 이끄는 이호준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NC를 이끄는 이호준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만난 이호준 감독은 “게임이 안 되는 부상 선수들이 있다. 더블헤더 1~2차전을 다 뛸 수 없는 선수들이 많이 생겨 걱정이 된다. 또 다른 부상이 나올까봐 걱정된다. 어느 정도 계획은 세워놨는데, 부상자 나오면서 그 부분이 힘든 것 같다”며 “(김)형준이는 1~2차전 다 안 된다. 어제 홈 태그 하는 과정에서 무릎에 타박이 생겼다. 한참 좋을 때 이렇게 되서 좀 아쉽다”고 한숨을 쉬었다.

전날(10일) 두산전 수비하는 과정에서 왼 햄스트링 근경련을 호소한 박민우는 대타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감독은 “수비, 주루는 힘들다. 타격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박민우는 11일 대타로 대기할 예정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박민우는 11일 대타로 대기할 예정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어 “(서)호철이도 햄스트링 부상이 있는데 상황상 게임에 나가야 한다. (김)한별이나 젊은 선수들이 다 준비하고 있다. 1차전은 한별이가 안 나가고 2차전에 출전한다”며 “(주전 유격수) (김)주원이가 굉장히 피로한 상태인데 팀 사정상 계속 게임을 나가고 있다. 2차전에는 휴식을 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차전이 중요하다. 1차전을 이겨놓으면 2차전에 여유가 생긴다. 1차전에서 패한다면 쉽지가 않다. 오늘만 경기할 것이 아니니 웬만하면 승, 패에 상관없이 하려고 하는데…”라고 전했다.

NC는 10일 두산전에서 6-6 무승부를 거뒀다. 8회초까지 4-3으로 앞섰지만, 8회말 3루수 김휘집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4-5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9회초 천재환의 벼락 같은 2점포로 다시 리드했으나, 9회말 마무리 투수 류진욱이 제이크 케이브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당초 이 경기는 더블헤더 2차전으로 편성됐기에 9회까지 진행됐다.

이호준 감독은 “비긴 것도 기적이다. 어떻게 보면 이길 수 있었던 경기다. 경기 중 사실 저도 화가 날 때가 있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한편으로는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계속 원정 일정만 다니고 있다. 캠프를 다시 하고 있는 수준이다. 선수들 집중력도 분명히 떨어질 것이다. 루틴도 다 무너져 있다. 그래도 열심히 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실수다. 안고 가려 한다. 티내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NC 김휘집은 11일 경기에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NC 김휘집은 11일 경기에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사진=김영구 기자

2점포를 쳤지만, 결정적인 실책을 범한 김휘집에게는 유쾌한 격려도 해줬다고. 이 감독은 “우연치 않게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다. 네가 (2점포로) 2점 내고 2점 줬다. ‘또이 또이’니 신경쓰지 말라 했다. 마이너스였으면 죽었다 했다(웃음). 원체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나태한 플레이 했으면 혼냈을 텐데 그런 선수가 아니다. 마지막 9회말 수비 때도 수비 코치님이 바꾸자 했는데, 제 생각을 달랐다. 끝까지 하라 했는데, (9회말 2사 후) 본인이 강한 송구로 아웃시켰다.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배시시 웃었다.

더불어 “주원이나, 휘집이, 형준이는 계속 해야 될 선수들이다. 3김은 올해 어떻게든 팀의 주축이 되야 한다. 위의 형들이 끌어주고 이 선수들이 조합이 돼야 우리가 내년이 있다. 올해 이 선수들이 실수하는 것을 신경쓰지 않는다. 올라와야 될 선수들이다. 인내하고 있다. 타율이 낮지만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이제는 본인들이 경기를 어떻게 풀고 카운트 싸움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알고 있다. 기다려 주는 것 밖에 없다. 믿고 기다릴 것”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NC는 이번 더블헤더 1차전에서 투수 로건 앨런과 더불어 한석현(우익수)-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서호철(2루수)-천재환(중견수)-김휘집(3루수)-박세혁(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호준 감독의 NC는 11일 더블헤더 1~2차전을 잘 치를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이호준 감독의 NC는 11일 더블헤더 1~2차전을 잘 치를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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