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에드윈 엔카르나시온(27)은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까?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왼손 부상에서 재활중인 엔카르나시온의 상황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엔카르나시온은 이날 애리조나로 이동한다.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에 합류, 루키리그 선수들과 훈련하며 타석을 소화한 뒤 주말에는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 합류해 재활 경기를 치른다.
멜빈은 “이르면 마이애미 원정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오는 31일 시작되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3연전을 복귀 시점으로 예상했다.
엔카르나시온은 스프링캠프 막판 수비 도중 왼손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앞서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렀으나 손에 통증을 느껴 중단했다.
지난 시즌 빅리그에서 35경기 출전해 타율 0.248 출루율 0.277 장타율 0.425 5홈런 19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가장 친한 동료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홈팀 클럽하우스에서 이정후 바로 옆 라커를 사용하는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정후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우타자로서 지난 시즌 좌완 상대 타율 0.262로 우완(0.239)을 상대했을 때보다 강한 면모를 보여줬던 그의 복귀는 샌프란시스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즌 좌완 상대 타율 0.220 OPS 0.651, 좌완 선발 상대 전적 4승 11패로 유독 좌완에 약한 모습이기 때문.
멜빈은 “케이시(케이시 슈미트)의 복귀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제라르의 복귀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좌완을 상대로 조금 더 잘할 필요가 있다”며 좌완을 상대로 조금 더 잘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은 상대가 좌완 다니엘 린치 4세를 선발로 예고했지만, 상황이 조금 다르다. 불펜 게임의 첫 주자이기 때문.
샌프란시스코는 불펜 게임을 치르는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엘리엇 라모스(좌익수) 맷 채프먼(3루수) 이정후(좌익수) 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 윌리 아다메스(유격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 타일러 핏츠제럴드(2루수) 패트릭 베일리(포수)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