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투타 겸업 선수로서 위용을 보여줬지만, 팀은 이기지 못했다. 김혜성은 결장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라이브BP를 소화했다.
이날 라이브BP는 지난 2023년 팔꿈치 수술 이후 처음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자리였고, 그렇기에 많은 관심속에 진행됐다.
낮에 투구를 소화한 오타니는 저녁에 열린 경기에서는 1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1회 같은 일본 출신 우완 센가 코다이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 넘기는 홈런을 때렸다. 시즌 18호.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것이 전부였다. 이후 다저스는 센가(5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1실점)를 공략하지 못하고 끌려갔고 1-3으로 졌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다저스는 1회 무사 2, 3루 기회에서 윌 스미스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 무키 벳츠가 홈에서 아웃된 것을 시작으로 득점권에서 5타수 무안타, 잔루 7개를 기록하면서 고전했다.
그사이 수비는 실책을 남발했고, 대가를 치렀다. 4개의 실책이 나왔고 이중 2개는 실점과 직결됐다.
1회 2사에서 후안 소토의 타구를 3루수 맥스 먼시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이닝이 연장됐고 피트 알론소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마크 비엔토스의 내야안타 때 유격수 무키 벳츠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 3루가 이어졌고 소토의 2루 땅볼로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 실점 허용했다.
선발 랜든 낵은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분전했지만, 패전을 안아야했다.
선발 제외된 김혜성은 함께 오타니의 라이브BP를 상대한 달튼 러싱과 함께 벤치를 지켰다. 이날 다저스는 9명의 선발 출전 야수로 교체없이 경기를 치렀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