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 끊었다!’ LG, ‘신민재·문보경 7타점 합작’ 앞세워 NC에 끝내기 승…1위 한화 0.5G차 추격 [MK잠실]

최초입력 2025.06.18 22:28:09
최종수정 2025.06.18 22:43:32

LG가 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선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9-8로 제압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LG는 41승 2무 28패를 기록,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같은 날 롯데 자이언츠에 3-6으로 무릎을 꿇은 1위 한화 이글스(42승 1무 28패)와는 0.5게임 차. 반면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NC는 34패(30승 4무)째를 떠안았다.

LG 신민재는 18일 잠실 NC전에서 맹활약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LG 문보경은 18일 잠실 NC전에서 안타 하나 없이 4타점을 올렸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LG 이정용은 18일 잠실 NC전에서 홀드를 수확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송찬의는 18일 잠실 NC전에서 끝내기 땅볼 타점을 올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LG는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더불어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최원영(우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좌익수)-박민우(2루수)-맷 데이비슨(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서호철(1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고승완(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김녹원.

기선제압은 LG의 몫이었다. 1회말 신민재의 볼넷과 김현수의 우전 안타, 오스틴의 진루타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문보경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기세가 오른 LG는 2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구본혁의 우전 안타와 최원영의 희생 번트, 박해민의 진루타로 완성된 2사 3루에서 신민재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김현수, 오스틴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문보경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신민재는 18일 잠실 NC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박민우는 18일 잠실 LG전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NC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초 김형준의 중전 안타와 고승민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 권희동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박민우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분위기를 추스른 NC는 4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김형준의 볼넷과 고승완의 진루타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김주원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김주원의 2루 도루로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권희동, 박민우가 각각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권희동은 18일 잠실 LG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LG도 응수했다. 4회말 신민재의 볼넷과 김현수의 좌전 안타, 오스틴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문보경의 2루수 땅볼에 신민재가 득점했다.

NC 역시 반격했다. 5회초 서호철의 좌중월 안타와 김휘집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김형준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LG는 이대로 흐름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5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단숨에 역전했다. 문성주의 우전 안타와 구본혁의 번트 안타, 최원영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신민재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신민재는 18일 잠실 NC전에서 큰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LG 타선의 집중력은 지속됐다. 이중 도루와 김현수의 삼진, 오스틴의 자동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일격을 당한 NC는 6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민우, 데이비슨의 연속 안타와 손아섭의 1루수 땅볼, 손아섭의 대주자 최정원의 2루 도루로 완성된 1사 2, 3루에서 서호철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기회를 노리던 NC는 8회초 기어코 경기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최정원이 좌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다. 이때 상대 수비진의 실책이 연달아 나왔고, 그 틈을 타 최정원은 홈까지 파고들었다.

최정원이 18일 잠실 LG전에서 득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그러나 승리를 향한 LG의 열망은 컸다. 9회말 박해민의 볼넷과 신민재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송찬의가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다. NC 유격수 김주원은 이를 더듬었고, 2루 주자는 포스 아웃 시켰지만, 1루에서 송찬의가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그렇게 LG는 소중한 승전보를 써내게 됐다.

LG는 선발투수 치리노스(4.2이닝 11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가 부진했지만 뒤이은 장현식(0.2이닝 1실점)-김진성(0.2이닝 무실점)-이정용(1이닝 무실점)-이지강(1이닝 1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 등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정용은 복귀전에서 홀드를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타선에서는 단연 신민재(3타수 3안타 3타점), 문보경(2타수 무안타 4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김현수(4타수 2안타), 구본혁(5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NC는 선발 김녹원(1.2이닝 3피안타 4사사구 3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박민우(5타수 3안타 3타점)는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