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첫 경기에 나선다. 상대는 중국이다.
한국은 7월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동아시안컵 1차전 중국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김민정이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이금민이 주장 완장을 찬다. 노진영, 고유진, 문은주, 지소연, 정민영, 전유경, 장슬기, 김혜리, 강채림도 선발로 나선다.
한국 신상우 감독은 8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여자부 공식 기자회견에서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우승’이 목표다.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을 앞두고 좋은 팀들과 경쟁할 수 있어서 기쁘다. 우승을 위해서는 첫 경기 상대인 중국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지금은 중국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은 남자 대표팀과 달리 이번 대회 약체에 속한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다. 일본(7위)과 중국(17위)에 이어 세 번째다. 대만(42위)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팀 가운데선 FIFA 랭킹이 가장 낮다.
한국이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건 초대 대회였던 2005년이 유일하다. 한국은 2015, 2019년 대회에선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직전 대회였던 2022년 동아시안컵에선 4개국 중 3위에 머물렀다.
신 감독은 “우리가 중국, 일본과의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건 사실”이라며 “이번 대회에선 더운 날씨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축구는 알 수 없다. 랭킹으로 하는 게 아니다. 잘 싸워보겠다. 선수들이 잘 준비했다. 신·구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기에 우승을 목표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수원=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