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이닝 2실점→1이닝 3실점→6이닝 9실점’ 급격히 흔들리고 있는 NC 토종 선발진, 호부지 시름도 깊어진다

갈 길 바쁜 상황에서 토종 선발진이 무너지고 있다. NC 다이노스 이야기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 설종진 감독 대행의 키움 히어로즈에 12-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3연전을 모두 내준 NC는 49패(46승 6무)째를 떠안았다. NC가 키움에게 창원에서 3연전 스윕패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 순위 경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나온 뼈아픈 3연패였다.

NC를 이끄는 이호준 감독. 사진=NC 제공
NC를 이끄는 이호준 감독. 사진=NC 제공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준 NC 선수단. 사진=NC 제공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준 NC 선수단. 사진=NC 제공

토종 선발진의 부진이 스윕패의 주된 원인이었다. 목지훈과 조민석, 신민혁이 출격했지만, 안정감을 주지 못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먼저 5일 선발로 나선 목지훈은 0.2이닝 1피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졌다. 이어 이준혁(1.2이닝 2실점)-김태현(0.1이닝 1실점)-김녹원(2.1이닝 무실점)-임정호(1이닝 무실점)-김영규(1이닝 무실점)-배재환(2이닝 3실점 0자책점) 등이 출전했지만, 5-8 패전보를 받아들어야 했다.

5일 키움전에서 고전한 목지훈. 사진=NC 제공
5일 키움전에서 고전한 목지훈. 사진=NC 제공
조민석은 6일 키움전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사진=NC 제공
조민석은 6일 키움전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사진=NC 제공

6일 조민석도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최성영(0.2이닝 1실점)-전사민(2.1이닝 1실점)-임정호(1이닝 무실점)-김영규(2이닝 무실점)-김진호(1이닝 무실점)-류진욱(1.2이닝 2실점)-이준혁(0.1이닝 2실점)이 출격했으나, 연장 접전 끝 5-9 패배를 당했다.

7일에도 웃지 못한 NC다. 선발투수 신민혁이 94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소화했으나, 10피안타 3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9실점 8자책점에 그쳤다. 뒤이어 배재환(1이닝 2실점)-최성영(1.1이닝 1실점)-김진호(1.2이닝 무실점)-전사민(1이닝 1실점)이 등판했지만, 결국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틀 연속 불펜 데이를 진행한 여파로 불펜진 가동이 쉽지 않았으며, 나오는 불펜 투수들도 지친 탓인지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신민혁은 7일 키움전에서 웃지 못했다. 사진=NC 제공
신민혁은 7일 키움전에서 웃지 못했다. 사진=NC 제공
토종 선발진의 부진으로 고민에 빠진 이호준 감독. 사진=NC 제공
토종 선발진의 부진으로 고민에 빠진 이호준 감독. 사진=NC 제공

사실 NC의 선발진 고민은 개막 전부터 시작됐다. 라일리 톰슨, 로건 앨런 등 두 외국인 투수가 버티고 있었지만, 남은 자리를 채울 토종 자원들에게 물음표가 붙은 까닭이었다. 이에 이호준 감독은 신민혁과 더불어 이용찬, 최성영, 신영우, 김태경, 목지훈, 임상현 등을 후보로 두고 토종 선발 투수 물색 작업에 나섰다.

그 결과 초반 고전하긴 했지만, 전반기가 끝날 때 까지만 해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후반기 시작 전까지 신민혁이 5승 3패 평균자책점 4.29를 적어내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고, 목지훈도 3승 4패 평균자책점 5.81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밖에 김녹원도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7.47로 가능성을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이들은 모두 급격하게 흔들리고 있다. 후반기 4경기에 출전한 신민혁이 승, 패 없이 평균자책점 8.05에 머물고 있으며, 목지훈은 3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12.60을 써내는데 그쳤다. 2경기(선발 1번)에 출전한 김녹원 또한 1패를 떠안았으며, 평균자책점은 무려 12.27이다. 이는 불펜진의 과부하로 이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딱히 돌아올 전력도 보이지 않는다. 전역 후 투구 수 빌드업 작업에 한창인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복귀 소식은 여전히 요원하며, 퓨처스(2군) 팀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선수들도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여러모로 이호준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이호준 감독의 NC는 최근 분명한 위기에 몰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호준 감독의 NC는 최근 분명한 위기에 몰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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