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들어 부활한 류현진이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를 가속화 시킬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김태형 감독의 롯데 자이언츠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최근 3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화는 이번 경기를 통해 4연승 및 3연전 스윕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선두 LG 트윈스(66승 2무 42패)와의 격차도 좁히고자 한다. 현재 이들은 63승 3무 42패로 LG에 1.5경기 차 뒤진 2위를 마크 중이다.
선발투수로는 류현진이 출격한다. 명실상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좌완투수다.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KBO리그 통산 237경기(1524.2이닝)에서 114승 6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5를 적어냈다. 2013~2023시즌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186경기(1055.1이닝)에 나서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마크했다.
빅리그에서 KBO리그로 돌아온 뒤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 류현진이다. 28경기(158.1이닝)에 출전해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을 올리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올해 역시 나름대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3월 2경기에 출격해 평균자책점 1.50을 찍었다. 4월 5경기에서는 3승 1패 평균자책점 3.68을 작성했으며, 5월 출전한 5경기에서도 2승 1패 평균자책점 3.24를 찍었다.
다만 6월 들어 주춤했다. 2경기에 나섰으나, 2패 평균자책점 5.19에 그쳤다. 이어 7월 3경기에서도 1승 1패 평균자책점 4.91에 머물렀다.
다행히 곧 반등했다. 아쉽게 패전을 떠안았지만,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1이닝 7피안타 6탈삼진 3실점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히 부활했음을 알렸다. 류현진이 퀄리티스타트(선발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것은 5월 3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70일 만이었다. 8월 2경기 평균자책점은 1.59에 불과하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는 다소 고전했다. 두 차례 만나 1패 평균자책점 5.73에 그쳤다. 4월 24일 부산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4실점했으며, 5월 24일 대전 경기에서는 5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했다. 단 최근 기세가 워낙 좋기에 이날에는 쾌투를 선보일 수도 있을 터. 과연 류현진은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화의 4연승 및 선두 추격을 이끌 수 있을까.
한편 5연패에 빠져있는 롯데는 이에 맞서 나균안을 예고했다. 2017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롯데에 지명된 그는 통산 133경기(476.2이닝)에서 16승 3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89를 올린 우완투수다. 올해에는 22경기(109.1이닝)에 출격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4.12를 작성 중이다. 한화와는 두 차례 만나 1승 평균자책점 1.59로 잘 던진 바 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