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대표팀의 장점인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한국은 ‘만리장성’ 중국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8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전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71-79로 패했다.
1쿼터는 팽팽했다. 정성우, 하윤기가 연거푸 득점을 만들어냈다. 1쿼터 막판엔 이현중, 이우석의 외곽 지원까지 더해졌다. 한국은 1쿼터를 24-25로 마쳤다.
2쿼터부터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한국의 문제는 야투였다. 중국의 높이에 고전하면서 슛 성공률이 점점 떨어졌다.
한국은 중국 왕준제에게만 12득점을 헌납했다. 한국은 2쿼터를 35-46으로 11점 차 뒤진 채 마쳤다.
한국은 3쿼터 중반까지 후진추, 루이자오, 왕준제 등에게 연거푸 실점했다. 한국은 3쿼터 막판에서야 흐름을 가져왔다. 하윤기, 이현중이 득점을 올리며 중국과의 점수 차를 좁혔다. 한국은 55-64로 9점을 뒤진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투혼을 발휘했다. 4쿼터 초반부터 하윤기, 유기상이 연속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여준석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하윤기가 4쿼터 종료 5분 53초를 남기고 5반칙을 범했다. 퇴장이었다.
한국은 이승현의 연속 득점으로 중국을 6점 차(71-77)까지 따라붙기도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한국에선 이현중이 22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윤기도 15득점 9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분전했다.
하지만, 장기인 3점슛이 3개밖에 터지지 않았다. 한국은 이날 3점슛 23개를 시도해 3개 넣었다. 성공률 13%였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아시아컵 도전을 마쳤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