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가 침묵을 깼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 1번 중견수 출전, 1회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샌디에이고 선발 닉 피베타를 상대한 이정후는 0-1 카운트에서 2구째 94.6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높게 몰린 것을 그대로 강타했다.
발사 속도 101.8마일의 타구가 27도 각도로 뻗어나가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00피트.
이정후의 시즌 7호 홈런. 5월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이후 첫 홈런이었다.
이 홈런이 터지기전까지 이정후는 280타수 동안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자이언츠 구단에 따르면 이는 리그에서 진행중인 홈런 가뭄 중 다섯 번째로 긴 기록이었다. 그리고 이 가뭄이 마침내 끝났다.
이정후는 앞선 인터뷰에서 “내가 원래 홈런 타자는 아니지 않은가. 어쩌다 멀리 나가는 타구가 나올 때 넘어가면 좋겠는데 펜스에 맞고 이런 것은 아쉽게 느껴진다. 그래도 그렇게 맞으면 2루타, 아니면 3루타가 되는 것이기에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안되니까 타석에서는 신경쓰지 않고 있다”며 이에 관한 생각을 전했었다.
이 홈런은 또한 이정후의 커리어 두 번째 리드오프 홈런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4월 21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1회 첫 타자로 나와 홈런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