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포’ 때린 이정후 “친구들이 홈런 치라고 했는데...정말 쳤네요” [현장인터뷰]

280타수의 침묵을 깨고 자신의 생일에 담장을 넘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홈런과 2루타 기록한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19일에 열렸지만, 한국 시간으로는 20일이었고 그의 27번째 생일이었다. 생일맞이 축하포가 된 것.

이정후는 이날 1회 홈런을 때렸다. 사진= Denis Poroy-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이날 1회 홈런을 때렸다. 사진= Denis Poroy-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그는 ‘화려한 생일 축하가 됐다’는 기자의 말에 미소와 함께 “친구들이 생일 축하도 해주고 장난 삼아서 ‘생일이니까 홈런빵 쳐라’고 했는데 정말 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280타수 만에 홈런을 기록한 그는 ‘이렇게 오래 홈런을 못친 경험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신인 시절 기억을 꺼내들었다.

“그때 데뷔 후 7경기 만에 잠실 원정에서 멀티 홈런을 쳤다. 제일 큰 잠실에서. 그러면서 ‘올해 열 개는 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끝이었다. 144경기를 다 뛰었는데 그 이후 하나도 못쳤다.”

그때에 비해 이정후는 훨씬 성숙한 타자가 됐다. 이날의 홈런은 지난 실패를 철저하게 되새기고 준비한 결과였다.

샌디에이고 선발 닉 피베타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홈런을 만든 그는 “지난주에 피베타를 상대했을 때는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를 치긴 했지만, 커터를 노린 것이었다. 앞선 두 타석은 패스트볼이 계속 늦어서 범타가 나왔다. 오늘 경기를 준비하며 그때 생각이 났다. 빠른 공에 늦고 싶지 않아서 준비하고 타석에 집중하고 들어갔는데 장타 두 개가 모두 패스트볼에 나와서 괜찮은 거 같다”며 자신의 타석 내용을 자평했다.

이정후가 3루 베이스를 돌며 맷 윌리엄스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가 3루 베이스를 돌며 맷 윌리엄스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밥 멜빈 감독이 8월 선전 비결로 ‘욕심을 내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단 내 욕심을 버려야 한다”며 감독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좋은 공이 들어왔을 때 나도 모르게 ‘윽’하면서 힘이 들어가면서 욕심이 들어가는 것들을 통제하려고 했다”며 욕심을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5~6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그는 “그때 경기를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 보면 이런 것들이 부족했던 거 같다. 결과가 안나오다 보니까 안 좋은 공도 치고 악순환이 된 거 같은데 그런 것 없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있다”며 이전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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