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군단이 분명한 위기에 몰렸다. 과연 ‘슈퍼에이스’ 폰세는 건재함을 과시하며 한화 이글스의 연패 탈출을 이끌 수 있을까.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화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5연패에 빠져있는 까닭이다. 성적은 65승 3무 47패로 2위이지만, 1위 LG 트윈스(70승 3무 43패)와의 승차는 4.5경기까지 벌려졌다.
무엇보다 21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 내용이 좋지 않았다. 투수진의 ‘정신적 지주’ 류현진이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7회초 박계범에게 결승 만루포를 맞는 등 크게 흔들렸다. 최종 성적은 6이닝 9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6실점. 류현진이 무너지자 한화도 이길 도리가 없었다. 3-6 패배를 받아들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폰세를 출격시킨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손을 잡은 폰세는 명실상부 슈퍼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3월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00을 찍었으며, 4월 나선 5경기에서는 4승 평균자책점 1.59를 마크했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5월 5경기에 출전해 3승 평균자책점 1.91을 적어냈다. 6월 5경기에서도 3승 평균자책점 2.12로 짠물투를 펼쳤으며, 7월(4경기 출전 2승 평균자책점 0.36)과 8월(2경기 출전 2승 평균자책점 0.75) 성적 역시 훌륭했다.
그렇게 폰세는 이번 SSG전 전까지 23경기(145.2이닝)에서 15승 202탈삼진 평균자책점 1.61을 작성 중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1.000)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직전 등판이었던 12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유의미한 이정표와도 마주했다. 개막 후 선발 15연승을 질주, 정민태(현대 유니콘스·2003년)와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2017년)가 보유하고 있던 선발 14연승을 넘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여기에 최초로 23경기 만에 한 시즌 200탈삼진도 돌파했다. 종전 기록은 역대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25개)을 보유한 아리엘 미란다(두산 베어스·2021년)의 25경기였다.
단 이후 의도치 않은 휴식을 취해야 했다. 당초 로테이션상 19일 대전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장염 및 감기 증상이 겹치며 나서지 못했다. 이후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린 폰세는 대신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올해 SSG를 상대로도 강한 면모를 보인 폰세다. 세 차례 만나 3승 평균자책점 0.41을 올렸다. 4월 15일 인천에서 처음 격돌해 7이닝 1피안타 3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월 17일 대전 경기에서는 8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8탈삼진 무실점을 작성했으며, 6월 28일 인천 일전에서도 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과연 폰세는 SSG를 상대로 건재함을 과시하며 위기에 몰린 한화를 구할 수 있을까.
한편 SSG는 이에 맞서 최민준을 예고했다. 2018년 2차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의 부름을 받은 그는 통산 209경기(307.2이닝)에서 16승 11패 1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5.15를 마크한 우완투수다. 올해에는 전천후로 33경기(49이닝)에 나서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다. 한화전에는 두 차례 등판해 평균자책점 0.00(3.1이닝 무실점)을 적어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