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L 굼머스바흐(VfL Gummersbach)가 지난 27일(현지 시간) 독일 하노버의 ZAG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시즌 남자 분데스리(Daikin Handball-Bundesliga)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TSV 하노버-부르크도르프(TSV Hannover-Burgdorf)를 29-26(전반 15-11)으로 꺾고 시즌 출발을 알렸다.
경기는 하노버 부르크도르프의 맹렬한 공세로 시작되었다. 홈 팀인 하노버는 경기 시작 2분도 채 되지 않아 레나르스 우신스(Renars Uscins)의 선제골을 포함해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굼머스바흐는 5분경 수비의 핵심인 스테판 제만(Stepan Zeman)이 2분간의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점차 전열을 가다듬기 시작했다.
경기 초반 하노버가 5-2로 리드를 잡았지만, 굼머스바흐는 크리스티안 호르젠(Kristjan Horzen)의 득점으로 5-4까지 추격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특히 골키퍼 베르트람 오블링(Bertram Obling)이 눈부신 선방을 선보이며 하노버의 득점을 막아냈고, 전반 16분에는 7m 던지기까지 막아내면서 팀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굼머스바흐는 15분경 케이 스미츠(Kay Smits)의 득점으로 7-6, 첫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비록 하노버가 다시 리드를 가져가기도 했지만, 굼머스바흐는 캔틴 마에(Kentin Mahé)와 루카스 블롬(Lukas Blohme)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12-10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전반전 막판에는 엘리디 비다르손(Ellidi Vidarsson)의 득점과 스미츠의 페널티 골이 터지면서 15-11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습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굼머스바흐는 켄틴 마에의 득점으로 16-11, 5골 차까지 리드를 벌리며 승기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하노버가 추격을 시작하며 18-16으로 따라붙었다.
굼머스바흐는 주장 율리안 퀘스터(Julian Köster)가 득점을 올리며 상대의 추격을 뿌리쳤고, 스미츠와 마에의 활약으로 25-2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막판, 하노버가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루카스 블롬과 스미츠가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29-26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