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감 불어넣으며 초반 분위기 이끌었다”…‘3이닝 KK 무실점’ NC 구창모 성공적인 복귀전에 호부지도 엄지 척! [MK창원]

“구창모가 복귀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으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구창모를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이 이끄는 NC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4연패를 마감한 NC는 58승 6무 62패를 기록, KIA(58승 4무 64패)를 제치고 하루 만에 7위로 돌아왔다.

구창모가 7일 창원 KIA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NC 제공
구창모가 7일 창원 KIA전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NC 제공
NC를 이끄는 이호준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NC를 이끄는 이호준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이번 일전은 또한 구창모의 복귀전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구창모가 1군 경기 마운드에 오른 것은 2023년 9월 27일 창원 KIA전 구원 등판 이후 711일 만이다. 선발로 범위를 좁히면 2023년 6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828일 만이었다.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NC의 부름을 받은 구창모는 이날 전까지 통산 174경기(680.1이닝)에서 47승 37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건강’할 경우 리그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올해에도 상무에서 군 복무하던 시기 타구에 왼 어깨를 맞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후 6월 전역한 뒤 꾸준히 몸 상태를 끌어올린 구창모는 이날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711일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총 투구 수는 50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3km에 그쳤지만, 조절을 한 까닭이다. 경기 후 구창모는 “아직 빌드업이 잘 안 된 상태다. 괜히 무리하면 또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았다. 무리하지 않게 잘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7일 창원 KIA전에서 복귀전을 잘 마친 구창모. 사진=NC 제공
7일 창원 KIA전에서 복귀전을 잘 마친 구창모. 사진=NC 제공

불펜투수들도 역투했다. 전사민(승, 1.1이닝 무실점)-배재환(홀, 0.2이닝 무실점)-하준영(홀, 0.1이닝 무실점)-손주환(홀, 1.2이닝 무실점)-김진호(홀, 1이닝 무실점)-류진욱(세, 1이닝 1실점)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승리는 전사민에게 돌아갔다. 시즌 6승(7패 1세이브 8홀드)째다.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가 복귀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팀에 안정감을 불어넣으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면서 “뒤이어 나온 투수들 역시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타선에서는 최원준(4타수 2안타)이 빛났다. 천재환(3타수 무안타 1타점)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2회말 땅볼 타점을 올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뿐만 아니라 5회초 2사 1, 2루에서는 ‘미친 호수비’도 선보였다. 우익수로 나선 그는 우중월로 향하는 김선빈의 장타성 타구를 슈퍼 캐치로 잡아냈다.

7일 창원 KIA전에서 큰 존재감을 뽐낸 천재환. 사진=NC 제공
7일 창원 KIA전에서 큰 존재감을 뽐낸 천재환. 사진=NC 제공

이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연패를 끊기 위해 선수단 모두가 한 마음으로 노력했다. 견고한 수비와 집중력 있는 플레이가 승리를 지켜낸 가장 큰 힘이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천재환의 수비가 컸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어 “무엇보다 오늘도 변함없는 응원으로 힘을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또한 한 주 동안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단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호준 감독은 “다음 주 경기 역시 잘 준비해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구창모는 “경기할 때는 긴장해서 몰랐는데, 방금 (단상 인터뷰를 통해) 팬 분들 앞에서 이야기하니 울컥했다. 눈물은 안 나오더라(웃음). (등판) 날짜가 정해지면서 그때부터 긴장을 했던 것 같다”며 “(예정보다 다소 늦은 복귀가) 저보다는 팬 분들이 더 힘들고 화가 나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많이 아쉽고 힘들었는데, 그래도 일단 건강하게 복귀를 했다. 그나마 그 부분이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호준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컸다. (전역했을 때) 중간 투수들, 선발 투수들이 한창 힘들 때였다. (바로) 제가 올라와 보탬이 됐어야 했다. 그러지 못해 투수들 힘이 들었다. 저 하나 때문에 팀 성적이 (낮아졌다) 생각 안 하지만, 그래도 빨리 복귀해 보탬이 됐다면 좀 더 쉽게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많이 죄송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첫 단추를 잘 끼웠으니, 이제는 다음을 준비한다. 그는 “복귀전을 잘한 것 같다. 다음 경기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다. (추후 등판과 투구 수는) 코치님과 한 번 이야기를 해봐야 될 것 같다. 이닝을 더 늘어나지 않을까“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울러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도 열띤 응원을 보내준 팬들도 잊지 않았다.

구창모는 “저 때문에 화도 많이 나셨을텐데 그래도 응원을 해 주셔서 제가 이렇게 복귀할 수 있었다. 응원을 받고 경기를 잘할 수 있었다. 너무 오래 걸렸지만, 이제는 끝까지 이탈하지 않을 것이다. 팬 분들에게 더 이상 실망 끼쳐 드리지 않도록 준비를 잘할 것이다. 계속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7일 경기가 끝나고 만난 구창모. 사진(창원)=이한주 기자
7일 경기가 끝나고 만난 구창모. 사진(창원)=이한주 기자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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