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가 좋지 않은 부상을 당했다.
알 아인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샤바브 알 아흘리와의 2025-26 아랍에미리트(UAE) 프로 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크게 웃을 수 없었다. 알 아인의 핵심 미드필더 박용우가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는 전반 14분 수비 과정에서 크게 충돌했고 경고를 받았다. 문제는 그가 쓰러진 채 일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동의 물리 치료사 타메르 알 샤라니는 박용우의 부상 장면에 대해 “알 아인의 스타 플레이어 박용우가 왼쪽 무릎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부상 장면을 보면 발이 잔디에 고정된 상태에서 무릎 바깥쪽과 충돌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무릎 관절에 큰 압박을 주게 되며 특히 인대 손상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박용우의 부상 상황에 대해 정확히 나온 정보는 없다. 그러나 그는 제대로 걷지 못한 채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야 했다. 큰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 알 샤라니의 말처럼 무릎 전방 십자인대 문제라면 박용우의 장기 공백은 피하기 힘들다.
박용우는 홍명보 감독의 신뢰를 받는 국가대표팀 미드필더다. 그는 큰 문제가 없다면 2026 북중미월드컵에 동행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번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작지 않다.
박용우는 지난 2023년 6월, 페루와의 A매치에서 국가대표 데뷔 전을 치른 후 지금까지 24경기에 출전했다. 확실한 6번이 없는 상황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그리고 홍명보 감독은 그를 신뢰했다.
물론 불안정한 퍼포먼스로 축구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나, 홍명보 감독의 신뢰 아래 자신의 첫 월드컵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큰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그동안 월드컵을 앞두고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한 여러 스타 플레이어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황선홍, 이동국 등이 있다. 박용우도 큰 위기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