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자 핸드볼 리그에서 OGC 니스(OGC Nice Côte d’Azur)가 거침없는 3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권을 유지했다.
니스는 지난 24일 샹브레 투렌(Chambray Touraine Handball)의 홈구장인 Salle Phare de Chambray-lès-Tours에서 열린 2025/26 시즌 프랑스 여자 핸드볼 리그(Ligue Butagaz Énergie) 3라운드 경기에서 샹브레 투렌을 28-25로 이겼다.
이 승리로 니스는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가게 됐고, 샹브레 투렌은 1승 2패(승점 2점)를 기록하며 7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샹브레 투렌에게 재앙적인 출발이었다. 니스는 사즈카(Sajka), 폴(Fall), 뒤피(Dupuis)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경기 시작 4분도 채 되지 않아 4골 차 리드를 잡았다.
특히 니스 골키퍼 세실리아 에랑(Cécilia Errin)이 초반 2개의 슈팅을 막아내고 샹브레 투렌이 3번의 공격 기회를 허비하면서, 경기는 곧바로 니스 쪽으로 기울었다.
샹브레 투렌의 콘스탕스 모니(Constance Mauny)가 5분 만에 첫 득점을 올렸지만, 니스에서는 알렌(Ahlen)과 뒤피가 다시 득점하며 6-1까지 격차를 벌렸다.
샹브레 투렌은 골키퍼 린카 뒤인담(Rinka Duijdam)이 5연속 선방을 기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콘스탕스 모니와 모데넬(Modenel) 등의 공격으로 7-5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니스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전반을 13-9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에도 샹브레 투렌은 고전했다. 니스의 사즈카에게 손쉽게 2골을 내주며 15-9로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샹브레 투렌이 경기를 뒤집기 위해서는 수비를 강화해야 했지만, 수비는 너무 허술했다.
니스는 전반전에 20번의 슈팅 중 13골(65%), 후반전에 21번의 슈팅 중 15골(71.4%)을 성공시키며 시종일관 높은 공격 효율을 유지했다.
샹브레 투렌이 후반에 23번의 슈팅 중 16골을 넣으며 공격 효율을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의 저지력이 부족해 경기 초반부터 시작된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샹브레 투렌에서는 스토일리코비치(Stoiljkovic)가 9번의 슈팅 중 7골, 모데넬이 7번의 슈팅 중 5골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뒤인담은 총 26번의 슈팅 중 8세이브를 기록했다.
니스에서는 골키퍼 세실리아 에랑이 총 15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