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운명 달린 경기 실책 남발+베테랑은 불필요한 반칙 퇴장, 수원은 승격할 능력도 자격도 없었다 [MK현장]

수원 삼성이 K리그1 승격에 또 실패했다.

수원은 12월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제주 SK와의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수원은 3일 홈에서 치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제주에 0-1로 졌다.

수원은 제주에 올 시즌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합계 0-3으로 밀리며 내년에도 K리그2에서 한 해를 보내게 됐다.

수원 삼성 이기제가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이기제가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파울리뇨, 일류첸코가 전방에 섰다. 이규성, 홍원진이 중원을 구성했고, 박지원, 세라핌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레오, 권완규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이기제, 이건희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김민준이 지켰다.

제주도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남태희, 유리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탈로, 이창민이 중원을 구성했고, 김승섭, 김준하가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송주훈, 임채민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김륜성, 임창우가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수원이 경기 시작 55초 만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수원의 불안한 빌드업에서 비롯된 선제 실점이었다. 수원이 제주의 전방 압박에 당황했다. 김민준 골키퍼가 볼을 길게 처리하려다가 옆으로 내줬다. 이건희가 볼을 길게 걷어낸다는 게 김승섭 몸에 맞았다. 유리가 재빠르게 볼을 뒤로 툭 내줬다. 김승섭이 빠르게 달려들어 반대편 포스트를 향해 슈팅한 게 득점으로 이어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전반 12분 세라핌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수원에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악재가 들이닥쳤다.

전반 39분이었다. 이기제가 볼 경합 과정에서 스터드로 상대 선수의 발을 내리쳤다. 송민석 주심이 비디오판독(VAR) 후 레드카드를 꺼냈다.

팀 운명을 좌우할 경기에서 ‘베테랑’ 이기제의 불필요한 반칙과 퇴장이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수원이 1골을 더 내줬다. 전반 추가 시간이었다. 유리가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강한 압박으로 볼을 빼앗았다. 이탈로가 단독 드리블 후 간결한 슈팅으로 수원 골망을 출렁였다.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변성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교체 카드 4장을 한 번에 썼다. 후반 시작 직전이었다. 수원 변성환 감독은 파울리뇨, 일류첸코, 박지원, 홍원진을 빼고 김지현, 브루노 실바, 이민혁, 장석환을 투입했다.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수원의 창은 무뎠다. 반대로 제주의 역습이 날카로웠다.

김민준 골키퍼가 후반 8분 임창우의 예리한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았다. 김민준 골키퍼는 남태희의 슈팅도 몸을 날려서 쳐냈다.

제주는 후반 21분 이창민을 빼고 중앙 수비수 장민규를 투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추가 시간 9분이 주어졌다. 제주 서포터스가 ‘수원 잔류’를 외쳤다.

기적은 없었다. 수원은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남발하며 무너졌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베테랑은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믿었던 공격진은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 180분 동안 제주 골문을 단 한 번도 열지 못했다.

수원은 승격할 능력도 자격도 없었다.

[서귀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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