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흥민이처럼 MLS로 이적하라” 英 축구해설가의 조언

최근 리버풀과 불화설은 겪은 모하메드 살라. 영국 축구선수 출신이자 축구해설가로 활동 중인 크리스 워들은 손흥민(LAFC)을 언급하며 살라에게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을 추천했다.

워들은 13일(현지시간) 위치부키와 인터뷰를 통해 살라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살라가 리버풀에서 만약 행복하지 않다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나야 한다. 많은 팀이 관심을 보일 것이고, 여러 제안이 들어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처럼 MLS로 향할 수 있다. 곧 열리는 아프리카축구연맹(CAF) 네이션스컵 이후 휴식을 취한 뒤 소속팀에 합류해 시즌 개막전에 나서면 될 것이다. 미국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쌓을 기회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살라. 사진=ESPN UK SNS
모하메드 살라. 사진=ESPN UK SNS
사진=손흥민 SNS
사진=손흥민 SNS

워들은 황혼기에 접어든 살라의 출전 욕심을 지적했다. 리버풀의 부진 원인 중 하나라고 짚었다. 워들은 “당연히 선수들은 모든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한다. 그러나 나이가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안타깝게도 살라는 황혼기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축구 경기는 점차 빨라질 것이다. 특히 프리미어리그는 더욱 그럴 것이다. 이번 시즌 살라는 팀에 수비 가담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우측면 수비에 허점을 노출하게 됐고, 실점하는 사례도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살라에게는 여전히 수비 가담이 요구되는데, 아쉽지만 현재 그에게는 걸맞지 않은 역할인 것 같다”라며 “슬롯 감독이 적절한 타이밍에 살라를 기용하는 것은 옳은 선택이 되겠지만, 그가 벤치에 앉아 있기를 원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모하메드 살라. 사진=X
모하메드 살라. 사진=X
모하메드 살라. 사진=X
모하메드 살라. 사진=X
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손흥민.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살라는 2017년 리버풀에 합류했다. 팀의 최전성기를 이끈 에이스로 군림했다. 리버풀에서만 공식전 421경기 250골 117도움을 기록했다. 9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프리미어리그 2회, FA컵 1회, 잉글리시풋볼리그(EFL)컵 3회 등 9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지난 시즌 살라는 52경기 34골 2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까지 작성하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끄는 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주춤하고 있다. 공식전 20경기 5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폭발적인 생산력을 보여줬던 지난 시즌과 대비되고 있다.

이로 인해 살라는 슬롯 감독 체제에서 최근 벤치로 밀려났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선덜랜드~리즈 유나이티드로 이어지는 리그 일정에서 모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살라는 리즈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공개석상에서 불만을 제기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사진=AFPBBNews=News1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사진=AFPBBNews=News1

당시 살라는 “경기에서 연속으로 벤치에 앉았다. 실망스럽다. 그동안 나는 팀을 위해 많은 것을 해왔다. 하지만 내가 왜 교체 명단에 있는 알 수 없다. 누군가 나를 비난 대상으로 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특정 인물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슬롯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라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이후 살라는 10일 인터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6차전 원정에서 명단에서 제외되며 불화설에 이어 결별설까지 흘러나오게 됐다.

다행히 살라는 슬롯 감독과 극적으로 화해했다. 14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을 앞두고 면담을 이어갔다. 긍정적인 대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는 브라이턴전도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조 고메즈의 부상으로 전반 23분 만에 교체로 투입했다. 후반전에는 위고 에키티케의 추가골을 도우며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살라의 결별설은 이어지고 있다. 브라이턴전 이후 안필드를 한 바퀴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기 때문이다. 슬롯 감독은 “살라와 해결할 문제는 없다”라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살라 혼자만 경기장을 돌면서 팬들에게 손을 흔든 것은 아니다. 다른 선수들도 함께했다. 선수들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모하메드 살라. 사진=프리미어리그 SNS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모하메드 살라. 사진=프리미어리그 SNS

살라는 오는 21일부터 모로코에서 열리는 2025 네이션스컵에 출전하기 위해 리버풀을 잠시 떠난다. 1월이 돼야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네이션스컵으로 인한 부재로 팬들에게 미안함도 전하기 위해 인사를 했다고 전했으나, 리버풀과 진정한 작별을 고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이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상황을 고려하면, 살라 또한 MLS 진출을 고려할 만하다. 손흥민은 지난 8월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친 뒤 LAFC로 이적했다. 합류와 함께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손흥민.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손흥민.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손흥민. 사진=AFP=연합뉴스
손흥민. 사진=AFP=연합뉴스

손흥민도 토트넘 시절 막판 기량 저하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뒤따랐으나 MLS 무대에서 이전보다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더욱 날아올랐다. LAFC는 MLS컵 플레이오프로 향했고, 서부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이라는 최고의 무기를 앞세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기도 했다.

LAFC뿐만 아니라 손흥민 또한 MLS컵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공식전 13경기 12골 4도움으로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살라 또한 워들의 주장처럼 MLS 혹은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다면, 리버풀보다는 비교적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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