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김정환이 소중한 메달들을 기증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립스포츠박물관의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 12월 주자로 ‘펜싱 전설’ 김정환이 동참했다”고 19일 밝혔다.
명실상부 김정환은 한국 펜싱의 간판이었다.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번에 김정환이 기증한 소장품은 총 6점이다.
2018 우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 및 단체전 금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2015 싱가포르 아시아선수권대회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등이다.
이 밖에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착용했던 펜싱복과 국제 경기에서 직접 사용한 펜싱 검도 기증했다.
펜싱 검은 김정환이 국제 대회 출전 당시 국제펜싱연맹(FIE) 공인 장비임을 증명하는 인증 스티커들이 부착돼 있어 가치가 크다.
김정환은 “오랜 시간 선수로서 흘린 땀과 경험이 담긴 유물들을 국민들과 나눌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다. 개인의 도전이 국립스포츠박물관에서 한 시대의 스포츠 역사를 증명하는 소중한 자료로 남을 것”이라며 “이번 기증이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