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11일(현지 시간)까지 이틀간 독일 전역에서 열린 2025/26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9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선두권의 치열한 순위 다툼과 하위권의 반등이 교차하며 리그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최하위 라이프치히가 시즌 첫 승을 따냈다.
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는 MT 멜중엔(MT Melsungen)을 31-27로 제압하며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이로써 마그데부르크는 14승 1무(승점 29점)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고, 패배한 멜중엔은 8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SG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는 베를린(Füchse Berlin)과의 난타전 끝에 40-39,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위를 수성했다. 플렌스부르크는 승점 25점(11승 3무 2패)을 확보했고, 베를린은 승점 22점에 머물며 5위로 내려앉았다.
TBV 렘고 리페(TBV Lemgo Lippe)의 기세가 무섭다. 괴핑겐(FRISCH AUF! Göppingen)을 33-26으로 꺾으며 5연승 가도를 달렸다. 렘고 리페는 승점 25점으로 플렌스부르크와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 차 등에 밀려 3위를 유지했다.
THW 킬(THW Kiel)은 TVB 슈투트가르트(TVB Stuttgart)를 상대로 33-32 진땀승을 거두며 2연승을 기록,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슈투트가르트는 12위를 유지했다.
뢰벤(Rhein-Neckar Löwen)은 VfL 굼머스바흐(VfL Gummersbach)를 34-32로 꺾고 3연승을 달성하며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굼머스바흐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6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라운드 가장 극적인 장면은 최하위 SC 라이프치히(SC DHfK Leipzig)에서 나왔다. 함부르크를 29-27로 꺾으며 시즌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비록 순위는 여전히 18위 최하위지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