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팔콘(Toyoda Gosei Blue Falcon Nagoya)의 무패 행진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블루 팔콘은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레가로소 미야기를 완파하고 개막 후 13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블루 팔콘은 지난 13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시의 Entry / Toyoda Gosei Memorial Gymnasium에서 열린 2025/26 시즌 일본 남자 핸드볼 리그 H 13라운드 경기에서 레가로소 미야기(Toyota Motor East Japan Regarosso Miyagi)를 40-25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블루 팔콘은 13전 전승(승점 26점)을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레가로소 미야기는 7승 6패(승점 14점)로 리그 7위까지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블루 팔콘은 디에고 마르틴(Diego Martín)과 고시오 고키(Goki Koshio)가 7골, 요안 바라스크즈(Yoan Barrasquez)와 아사노 아키히데(Akihide Asano)가 5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나카무라 타쿠미(Takumi Nakamura) 골키퍼가 12세이브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레가로소 미야기는 후지카와 쇼다이(Shodai Fujikawa)가 8골, 고토 하야토(Hayato Goto)가 3골을 넣었고, 두 골키퍼가 7세이브에 그쳤다.
블루 팔콘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무서운 괴력을 발휘했다. 디에고 마르틴의 연속 득점과 이시미네 슈(Shu Ishimine)의 골을 묶어 순식간에 3골을 몰아넣은 뒤, 다시 4골을 추가하며 단 5분 만에 7-1로 달아났다.
레가로소 미야기가 뒤늦게 추격에 나섰으나 고시오 고키가 이를 저지했고, 이어 데무라 나오츠구(Naotsugu Demura)의 연속 골 등이 터지며 격차는 16-7까지 벌어졌다. 블루 팔콘은 한때 10골 차까지 점수를 벌렸으며, 전반 막판 2골을 내줬음에도 20-12로 여유 있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공방전을 벌였다. 하지만 블루 팔콘은 다시 한번 디에고 마르틴의 3연속 득점을 앞세워 27-15로 격차를 벌리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약 7분간 이어진 공방전 끝에 블루 팔콘은 또다시 3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34-20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결국 경기는 블루 팔콘의 압도적인 우세 속에 40-25 대승으로 끝났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