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못해 죄송…꼭 잘하겠다” 2025년 아쉬움 삼킨 KIA 정해영, 올해에는 반등할까

정해영(KIA 타이거즈)이 올해에는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까.

정해영은 지난 달 31일 자신의 SNS에 “올해 못해서 죄송합니다. 내년에는 꼭 잘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2025시즌 부진의 통렬한 반성문이자 2026시즌 선전을 약속하는 글이었다.

지난 2020년 1차 지명으로 KIA의 부름을 받은 정해영은 묵직한 패스트볼을 지닌 우완투수다. 통산 331경기(321.1이닝)에서 21승 29패 13홀드 148세이브 평균자책점 3.00을 적어냈다.

2025년 5월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키움이 8회, 대거 8득점으로 11-10 짜릿한 한 점차 역전승으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8회말 KIA 마무리 정해영이 키움 최주환에게 역전 3타점 2루타를 허용한 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2025년 5월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키움이 8회, 대거 8득점으로 11-10 짜릿한 한 점차 역전승으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8회말 KIA 마무리 정해영이 키움 최주환에게 역전 3타점 2루타를 허용한 후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2025년 5월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1, 2루에 등판한 KIA 정해영이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2025년 5월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1, 2루에 등판한 KIA 정해영이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특히 2024시즌 활약이 좋았다. 53경기(50.2이닝)에 나서 2승 3패 1홀드 31세이브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 KIA의 뒷문을 든든히 잠갔다. 세이브왕이 따라왔으며, 이런 정해영을 앞세운 KIA는 V12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2025시즌에도 시작은 좋았다. 3월 3경기(3이닝)에 출전해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으로 흔들렸지만, 4월 9경기(9.2이닝)에서 1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순항했다. 이어 5월에도 12경기(14이닝)에 나서 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2.57이라는 훌륭한 성적표를 작성했다.

하지만 6월 들어 주춤했다. 13경기(13.2이닝)에 출전해 1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61에 그쳤다. 7월은 더 좋지 않았다. 9경기(8.2이닝)에서 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6.23에 머물렀다.

2025년 9월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KIA가 6-3으로 승리했다. KIA 정해영이 9회말 역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2025년 9월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KIA가 6-3으로 승리했다. KIA 정해영이 9회말 역투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최악은 8월이었다. 6경기(5이닝)에 나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을 찍었다. 9월에는 7경기(6.2이닝)에 출전해 1세이브 평균자책점 1.35로 반등했고, 10월 4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지만, 이미 너무 늦어 있었다. 정해영의 부진이 길어지는 사이 KIA는 가을야구와 서서히 멀어졌고, 결국 최종 8위(65승 4무 75패)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60경기(61.2이닝)에 출격해 3승 7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남긴 정해영은 그렇게 웃지 못했다.

일단 안정감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정해영은 2025시즌 무려 7개의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전혀 클로저 답지 않은 수치다. 종전 정해영의 개인 한 시즌 최다 블론세이브는 2021년, 2022년 기록한 4개다.

KIA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최형우(삼성 라이온즈), 박찬호(두산 베어스)를 놓쳤다. 이런 상황에서 KIA가 가을야구 다크호스로 떠오르기 위해서는 정해영의 반등이 절실하다. 과연 정해영은 “꼭 잘하겠다”는 자신의 다짐을 지키며 올해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을까.

2025년 6월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KIA가 선발 올러의 6이닝 5피안타 2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6-3 승리를 거두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9회말에 등판한 KIA 정해영이 승리를 마무리 짓고 김태군 포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2025년 6월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KIA가 선발 올러의 6이닝 5피안타 2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6-3 승리를 거두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9회말에 등판한 KIA 정해영이 승리를 마무리 짓고 김태군 포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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