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준비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겠다.”
오지환(LG 트윈스)은 차분히 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2009년 1차 지명으로 부름을 받은 뒤 현재까지 LG에서만 활약 중인 오지환은 쌍둥이 군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985경기에서 타율 0.264(6743타수 1779안타) 180홈런 928타점 28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3을 적어냈다.
특히 2023시즌 활약이 좋았다. 정규리그에서 타율 0.268(422타수 113안타) 8홈런 62타점 16도루 OPS 0.767을 기록했다. 백미는 한국시리즈였다. 타율 0.316 3홈런 8타점으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29년 만의 LG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최근에는 좋지 못했다. 2024시즌 타율 0.254(370타수 94안타) 10홈런 59타점에 머물렀다. 이어 지난해에도 타율 0.253(419타수 106안타) 16홈런 62타점이라는 만족하지 못할 성적표와 마주했다. 2025시즌 도중에는 염경엽 LG 감독이 외야수 전향을 권유해보겠다는 개인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LG가 2023년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1990, 1994, 2023, 2025)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으나, 오지환은 웃을 수 없었다.
오지환은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에 차려진 스프링캠프로 향하기 전 “2025시즌 팀이 우승해 기뻤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던 시즌”이라며 “특히 좌익수 (전향) 이야기까지 나와서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 이야기가 나온 건 내가 잘 못했기 때문”이라며 “올 겨울 제대로 준비해 새 시즌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