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고개를 숙였다.
WKBL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개최된 청주 KB스타즈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정규리그 경기 개시가 약 30분 지연된 사안과 관련,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은 점에 대해 팬 여러분과 관계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해당 경기는 오후 7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WKBL은 오후 7시 9분경 “부득이하게 경기 시작 시간이 오후 7시 30분으로 변경됐다”고 알렸다. 심판진 도착이 지연되는 상황이 벌어진 까닭이었다.
WKBL 관계자에 따르면 심판 배정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소통 오류가 발생했고, 대체 심판을 섭외하느라 시작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WKBL은 경기 후 “이번 사안을 중대한 문제로 보고, 16일 경기 종료 후 해당 사안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해 관련 책임자로부터 경위서를 제출받을 예정”이라며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경기 지연 발생 경위 및 후속 조치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금일 경기를 치른 양 구단을 포함한 전 구단에 본 사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드리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경기 운영 및 현장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WKBL의 실수였지만, 홈 팀 KB스타즈는 온·오프라인에서 예매된 해당 경기 입장권을 전액 환불 조치하고 전면 무료 입장으로 전환했다.
WKBL은 “금일 경기 지연으로 인해 발생한 관중 환불 조치와 관련된 비용은 WKBL이 전액 부담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팬 여러분,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한편 해당 경기에서는 KB스타즈가 88-77로 승전고를 울렸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B스타즈는 9승 6패를 기록, 단독 2위를 사수했다. 반면 9연패 늪에 빠진 신한은행은 13패(2승)째를 떠안으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강이슬(32득점)은 맹활약하며 KB스타즈의 공격을 이끌었다. 박지수(18득점 9리바운드), 사카이 사라(11득점 8어시스트)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신한은행에서는 신이슬(14득점), 최이샘(14득점 8리바운드), 김진영(12득점), 홍유순(12득점 5어시스트), 미마 루이(10득점)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