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이 수문장 박새영의 신들린 선방과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광주도시공사를 제압하고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삼척시청은 18일 오후 6시 15분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3매치 경기에서 광주도시공사를 27-21로 꺾었다.
이로써 삼척시청은 시즌 성적 2승 1패(승점 4점)를 기록하며 단숨에 3위로 올라섰고, 광주도시공사(1승 2패)는 6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박새영 골키퍼였다. 박새영은 고비 때마다 결정적인 선방을 선보이며 15세이브, 방어율 41.67%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경기 MVP에 선정되었다.
공격에서는 김보은이 5골로 중심을 잡았고 김민서, 이연경, 허유진이 나란히 4골씩을 보태며 광주의 수비벽을 허물었다.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과 연지현이 6골씩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 초반 팽팽한 흐름 속에서 기선을 제압한 쪽은 삼척시청이었다. 광주도시공사의 슛 미스를 틈타 전지연과 이연경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4-2로 주도권을 잡았다.
광주가 동점 기회를 노리며 거세게 압박했지만, 삼척에는 박새영 골키퍼가 있었다. 박새영의 선방은 곧바로 날카로운 속공으로 이어졌고, 순식간에 10-5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전반 후반에도 삼척시청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박새영이 뒷문을 단단히 잠근 사이 공격진은 짜임새 있는 지공과 빠른 역습을 적절히 섞어가며 광주의 수비를 흔들었다. 한때 16-8, 더블 스코어까지 달아났던 삼척시청은 결국 16-9로 전반을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들어 경기 양상이 급변했다. 삼척시청이 10분 동안 단 2득점에 그치며 극심한 공격 난조에 빠진 사이, 광주도시공사가 연지현의 피벗 플레이를 활용해 추격을 시작했다.
광주는 탄력 넘치는 공격으로 18-14까지 따라붙으며 삼척을 압박했다. 삼척은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좀처럼 달아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중반 광주도시공사가 21-18, 3골 차까지 턱밑 추격을 허용하며 경기장에는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삼척시청의 집중력이 다시 살아났다.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김소연, 김보은, 김민서가 연속 골을 몰아넣으며 26-20으로 다시 점수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위기를 극복한 삼척은 27-2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소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MVP 박새영 골키퍼는 “전반 점수 차에 방심해 후반 힘든 경기를 한 점은 아쉽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골키퍼들의 선방 경쟁이 치열한데 우리 실력을 100% 보여준다면 충분히 우승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경기 광명=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