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세리머니’ 논란 이청용, 울산과 결별···“고참으로서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했다”

이청용(37)이 울산 HD와의 동행을 마쳤다.

울산은 1월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청용이 울산과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그라운드 위에서 그의 헌신과 책임감은 팀과 동료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이청용은 울산이 걸어온 길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 모든 순간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이청용과의 결별을 알렸다.

이청용은 2006년 FC 서울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이청용이 21살이던 2009년엔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었던 볼턴 원더러스로 이적해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이청용은 EPL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을 오가며 176경기에서 17골 33도움을 기록했다. 2018년엔 독일 2.분데스리가(2부) 보훔으로 둥지를 옮겨 활약했다.

울산 HD 이청용. 사진=울산 HD
울산 HD 이청용. 사진=울산 HD
이청용은 2025년 10월 18일 광주 FC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골프 세리머니’를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청용은 2025년 10월 18일 광주 FC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골프 세리머니’를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청용은 2025년 10월 18일 광주 FC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골프 세리머니’를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청용은 2025년 10월 18일 광주 FC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골프 세리머니’를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청용은 2020년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청용은 K리그1에서 6시즌 동안 161경기에 출전해 15골 12도움을 기록했다. 이청용은 울산에서 K리그1 우승 3회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 1회를 기록했다.

이청용은 울산의 레전드다. 하지만, 작별은 아름답지 못했다.

이청용은 지난해 10월 18일 K리그1 33라운드 광주 FC전에서 후반 막판 쐐기골을 터뜨린 뒤 관중석을 향해 골프 스윙을 하고 궤적을 바라보는 동작을 취하는 ‘골프 세리머니’를 했다.

팬들은 원정 경기 때 구단 버스 짐칸에 신태용 전 감독의 골프백이 놓여있던 사진을 떠올리며 이청용이 신 전 감독을 세리머니를 통해 저격했다고 해석했다.

이청용이 남긴 편지. 사진=울산 HD SNS
이청용이 남긴 편지. 사진=울산 HD SNS

이청용은 구단 SNS에 친필 편지로 이별의 글을 남기면서 ‘골프 세리머니’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청용은 “울산에서 보낸 시간은 단순한 커리어의 한 페이지가 아니라 제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라며 “팬 여러분의 뜨거운 응원은 제 인생에서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청용은 특히 “다만 지난 시즌 중 제 세리머니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 드린 점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분명한 책임을 느끼고 있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참으로서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더 이성적으로 행동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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