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라운드 첫 경기에서 충격적인 리버스 스윕패를 당한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요시하라 감독은 1일 임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나쁜 것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며 직전 경기를 되새겼다.
흥국생명은 지난 1월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원정경기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다. 첫 두 세트를 손쉽게 따고도 세 세트를 내리 내주며 경기를 졌다.
다 잡은 경기를 내준, 아쉬운 경기였다. 요시하라 감독은 이 경기를 어떻게 잊고 이날 경기를 준비했을까?
그는 “(지난 경기를) 잊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경기를 졌어도 그걸로 끝이 아니라, 배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고 끝이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모든 경기에는 무조건 배울 점이 있기 마련이다. 분한 것도 있지만, 배울 점도 있다. 배울점을 통해 다음으로 연결하려고 하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지난 경기에서 세터 김연수를 투입하며 더블 스위치를 진행했던 그는 “더블 스위치가 나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른 부분에서 무너졌었다.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다시 들어오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더블 스위치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었다”며 더블 스위치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김연수에 대해서는 “경기 전날 갑자기 결론을 내렸다. 시간이 없었기에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김연수 선수에게는 차분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얘기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훈련 때부터 얘기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자신감을 갖고 하라고 알려줬다”며 선수와 나눈 대화에 대해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경기 이후 이틀을 쉰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열흘 가까이 휴식을 취한 뒤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한 팀은 너무 적게 쉬어서, 한 팀은 너무 오래 쉬어서 문제다.
요시하라는 “휴식 문제는 어느 경기마다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도 “그걸로 인해 이기고 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다. 어떤 조건에서도 준비하고 이겨야한다고 생각한다”며 휴식일이 변수가 될 수는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허리 부상으로 지난 두 경기 결장한 미들블로커 피치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상태를 보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이날도 경기전 훈련에 불참했다.
[인천=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