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중하위권 판도를 가를 운명의 ‘7매치’가 6일과 7일 이틀간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이번 매치의 최대 분수령은 5위 경남개발공사(승점 5점)와 6위 광주도시공사(승점 4점)의 맞대결이다. 양 팀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해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부산시설공단과 서울시청의 3위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승점 차 없이 부산시설공단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 6일 19:00 경남개발공사 vs 광주도시공사
경남개발공사(2승 1무 3패, 승점 5점)와 광주도시공사(2승 4패, 승점 4점)의 맞대결은 현재 승점 1점 차로 나란히 5위와 6위에 머물러 있는 두 팀에게 중위권 도약이냐, 하위권 고착이냐를 결정짓는 단판 승부와 같다.
시즌 초반 기세 좋게 선두권을 위협하던 경남개발공사는 최근 삼척시청과 SK슈가글라이더즈의 탄탄한 수비벽에 막혀 돌파 위주의 공격이 차단당하며 2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남으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장기인 저돌적인 돌파 외에도 윙 득점과 속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단조로운 공격 패턴을 깨뜨려야만 연패를 끊고 5위 자리를 수성할 수 있다. 특히 피벗 김소라가 골 밑에서 얼마나 자리를 잡아주며 상대 수비를 분산시키느냐가 승부의 핵심이다.
반면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서울시청 전에서 7골 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이다.
이효진, 함지선, 최수지 등 베테랑들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힘썼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반마다 반복되는 결정적인 실책과 위기관리 능력 부재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광주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경남의 매서운 돌파를 차단할 수 있는 조직적인 수비가 선행되어야 하며, 공격에서는 피벗 연지현을 활용한 중앙 플레이와 함께 오른쪽 강주빈의 화력이 살아나야 한다.
결국 경남의 ‘창’과 광주의 ‘방패’가 부딪히는 양상 속에서,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실책을 최소화하는 팀이 5위 전쟁의 승리자가 되어 4위권 추격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7일 14:00 삼척시청 vs 서울시청
4연승으로 2위에 오른 삼척시청(5승 1패, 승점 10점)과 무서운 뒷심으로 4위에 오른 서울시청(3승 1무 2패, 승점 7점)이 만난다.
리그 최소 실점을 자랑하는 박새영 골키퍼와 삼척의 ‘철벽 수비’가 득점 랭킹 1위 우빛나를 앞세운 서울의 화력을 어떻게 잠재울지가 관건이다. 서울이 삼척을 꺾는다면 중상위권 판도는 다시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 7일 16:00 SK슈가글라이더즈 vs 인천광역시청
6전 전승으로 ‘난공불락’의 위용을 과시 중인 선두 SK슈가글라이더즈와 전패의 늪에 빠진 최하위 인천광역시청이 격돌한다.
강경민, 송지은, 최지혜로 이어지는 SK의 고른 공격력을 인천의 어린 선수들이 패기로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측 포인트다. 전력 차는 크지만, 인천 임서영과 박민정이 살아나고, 강샤론과 장은성이 초반 기세를 이어간다면 의외로 재미있는 경기를 선보일 수 있다.
■ 7일 18:00 대구광역시청 vs 부산시설공단
최근 1승 1무로 반등에 성공한 7위 대구광역시청(1승 1무 4패, 승점 3점)과 2연패로 3위 자리를 위협받는 부산시설공단(3승 1무 2패, 승점 7점)이 만난다.
대구는 90%의 슛 성공률을 자랑하는 이원정과 중거리 슛의 강자 정지인을 앞세워 이변을 노린다. 부산은 실책을 줄이고 ‘유럽파’ 류은희가 적극적인 해결사로 나서야 서울의 추격을 따돌리고 상위권 복귀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