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남을 연봉조정, 선수가 이겼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6일(한국시간) 좌완 타일러 스쿠발(29)과 소속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연봉조정 결과, 선수가 이겼다고 전했다.
스쿠발은 이번 승리로 2026시즌 3200만 달러(약 479억 원)의 연봉을 받게됐다.
이번이 FA 자격 획득 이전 마지막 연봉 조정 기회였던 스쿠발은 구단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조정위원회로 향했다. 선수측이 3200만 달러를 요구한 반면, 구단은 이보다 적은 19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조정위원회는 양측의 제시 금액 중 어느 한 쪽만 택할 수 있는데 선수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승리로 스쿠발은 2024년 후안 소토가 세운 연봉 조정 대상 선수 최고 연봉 기록(3100만 달러)을 경신했다. 같은 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세운 연봉 조정 승리 선수 최고 연봉 기록(1900만 달러)도 깼다.
또한 지난 시즌 연봉(1015만 달러)보다 무려 2185만 달러가 인상되면서 제이콥 디그롬이 세운 투수 연봉 조정 대상 최고 연봉 인상 기록(960만 달러)을 가볍게 넘어섰다.
동시에 지난 2015년 데이빗 프라이스가 세운 연봉 조정 대상 투수 최고 연봉 기록(1975만 달러)도 뛰어넘었다.
스쿠발은 이같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충분한 선수다. 지난 2년간 62경기에서 31승 10패 평균자책점 2.30, bWAR 12.9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고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 기록하며 사이영상을 독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사이영상을 연달아 받은 투수는 그를 포함해 단 12명에 불과하다.
이번 승리로 그는 1년 뒤 FA 시장에서도 대박 계약을 기대할 수 있게됐다. ‘ESPN’은 최소 4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투수 FA 최고 금액 기록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LA다저스와 계약하면서 세운 3억 2500만 달러이며 연평균 금액으로는 맥스 슈어저, 저스틴 벌랜더가 받은 4330만 달러가 최고 기록이다.
스쿠발이 디트로이트와 2026시즌을 온전히 함께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디트로이트는 최근 좌완 프램버 발데스와 3년 1억 1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