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봄이 정말 찾아올까. 김기동 감독은 지난 시즌 아쉬움을 삼키면서, 이번 시즌에는 더 큰 목표를 위해 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기동 감독은 25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 미디어데이를 통해 ‘서울의 완연한 봄’이라는 출사표를 내던졌다.
2024년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은 어느덧 세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지금까지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지만, 확고한 강팀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린가드, 김진수, 문선민, 정승원, 야잔, 안데르손 등 굵직한 영입에도 기복을 보였다.
김기동 감독은 부임 첫 해 리그 4위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서울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로 이끌었으나 비판의 시선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더욱이 지난해 여름에는 기성용의 이적으로 인해 팬들의 야유까지 받아야 했다.
서울은 지난 시즌 리그 6위를 기록했다. 파이널A 진입에 성공했지만, 아쉬움이 더욱 컸던 것은 사실. 김기동 감독은 ‘완연한 봄’을 외치며 자존심 회복에 나서고자 한다. 그는 미디어데이에서 “선수들, 팬들 모두 많은 기대를 안고 지난 시즌을 출발했었다. 하지만 아쉬움이 컸던 거 같다. 감독으로서 죄송하다. 그래서 이번 시즌 더욱 치열하게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2025-26시즌 ACL 엘리트(ACLE)에 진출하면서 서울에 봄이 왔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봄이 오기 전 꽃샘추위가 있듯이 지난 시즌 그랬다. 올해는 더욱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완연한 FC서울의 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주장 김진수도 동조했다. 그는 “올해는 꼭 서울에 봄을 가져오겠다. 팬들의 행복이 봄이라고 생각한다. 주장인 저부터 책임감을 갖고 시즌을 치르겠다.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홍은동=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