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닐뤼페르 BSK(Nilüfer BSK)가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핸드볼 유러피언컵 8강 진출의 기적을 썼다.
닐뤼페르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부르사의 Nilüfer Belediye Spor Tesisleri에서 열린 2025/26 EHF(유럽핸드볼연맹) 남자 핸드볼 유러피언컵 16강 2차전에서 체코의 SKKP 브르노(SKKP Handball Brno)를 32-28로 제압했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26-29로 패했던 닐뤼페르는 합계 점수 58-57, 단 1점 차로 앞서며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는 시작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었다. 닐뤼페르의 오누르 에르신(Onur Ersin)이 경기 시작 34초 만에 첫 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브르노 역시 곧바로 응수하며 전반 내내 1점 차 이내의 승부가 이어졌다.
닐뤼페르는 레자 야데가리(Reza Yadegari Dehkordi)의 연속 골을 앞세워 전반 한때 12-9로 앞서가기도 했지만, 브르노의 알렉산드르 모예슈치크(Alexandr Moješcik)와 토마시 보마츠카(Tomáš Vomácka)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두 팀은 16-16으로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
승부는 후반 초반에 갈렸다. 닐뤼페르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누르 에르신, 레자 야데가리, 괴카이 빌림(Gökay Bilim) 등이 맹공을 퍼부으며 단숨에 21-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특히 닐뤼페르가 보여준 5연속 득점은 1차전 합계 점수에서 열세였던 흐름을 완전히 뒤집는 결정적 순간이었다.
브르노는 토마시 보마츠카(Tomáš Vomácka)가 팀 내 최다인 8골을 넣으며 끝까지 저항했으나, 닐뤼페르의 골키퍼 메흐메트 에므레(Mehmet Emre)가 8세이브를 기록하며 중요 고비마다 골문을 지켜냈다. 경기 종료 직전 닐뤼페르의 블라단 주르제비치(Vladan Djurdjevic)가 쐐기 골을 성공시킨 닐뤼페르는 최종 32-28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합계 점수 1점 차의 극적인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